전성현 23점…프로농구 신생팀 캐롯, 개막일에 DB 꺾고 첫 승(종합)

전성현 23점…프로농구 신생팀 캐롯, 개막일에 DB 꺾고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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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라던 SK·kt는 개막전서 나란히 패배

인삼공사와 SK의 개막전 경기 모습.
인삼공사와 SK의 개막전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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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양=연합뉴스) 김동찬 이의진 기자 = 새 시즌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 SK와 수원 kt가 개막전부터 나란히 패했고, '신생' 고양 캐롯은 창단 후 첫 홈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SK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5-88로 졌다.

또 kt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안방으로 불러 치른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76-85로 패했다.

두 팀은 15일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이번 시즌 '2강' 후보로 지목된 팀들이다.

SK는 지난 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했고 kt는 올해 컵대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10점 안팎의 격차로 패하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2022-2023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개막전 승리를 따낸 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설욕전'을 펼친 결과가 됐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졌고, 현대모비스는 올해 컵대회 결승에서 kt에 우승컵을 내줬다.

또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은 서울 삼성 감독대행 시절이던 2014년 3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kt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8년 3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정규리그 승리 기쁨을 맛봤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한 전성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고양 캐롯으로 이적했고,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렌즈 아반도는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해 '디펜딩 챔피언' SK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이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오세근, 문성곤(이상 17점), 변준형(11점·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조화를 이뤄 13점 차 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 전에서 슛하는 kt 아노시케
현대모비스 전에서 슛하는 kt 아노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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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시즌 SK에서 뛴 배병준도 13점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인삼공사는 이날 팀 어시스트에서 24-14로 앞서며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수원 경기에서 게이지 프림(17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과 아시아 쿼터 선수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3점·7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9점 차 승리를 따냈다.

kt는 컵대회 최우수선수(MVP) 이제이 아노시케가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창단 후 첫 홈 경기를 치른 캐롯이 원주 DB를 87-80으로 꺾었다.

캐롯은 1쿼터부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11점을 몰아친 가운데 컵대회에서 중용 받지 못한 이종현이 모처럼 골밑을 장악했다.

5리바운드와 함께 블록슛도 2개 선보인 이종현의 활약에 이정현, 전성현, 한호빈 등 가드진의 득점 지원이 더해져 캐롯은 1쿼터를 29-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디드릭 로슨이 바통을 이어받아 13점 9리바운드를 폭발하며 캐롯은 점수 차를 56-33으로 벌렸다. 2쿼터 한때 49-22, 27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3쿼터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가 8점 4어시스트를 퍼부으며 추격을 주도한 DB는 59-71로 격차를 줄인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그러자 3쿼터 3점 두 방을 꽂아 넣은 전성현이 4쿼터 고비 때마다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캐롯의 리드를 지켰고, 로슨이 막판 4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전성현이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었고, 로슨도 17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DB에서는 알바노가 18점 10어시스트, 김종규가 16점 10리바운드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리바운드를 잡는 캐롯의 이종현
리바운드를 잡는 캐롯의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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