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개막 전에 충격의 탈락…61년 만의 노메달(종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개막 전에 충격의 탈락…61년 만의 노메달(종합)

링크핫 0 281 2023.09.23 03:23

파키스탄에 0-3으로 완패…바레인과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

1세트 내준 한국
1세트 내준 한국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1세트(19-25)를 내준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사오싱[중국]=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자배구가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졸전 끝에 12강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의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점수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축구와 남자 배구 등 일부 종목이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전에 사전 경기로 열린 가운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세 경기 만에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선수들 격려하는 임도헌 감독
선수들 격려하는 임도헌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임도헌 한국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한국의 목표는 처참하게 깨졌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노메달'이라는 치욕마저 안았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따냈다가 이번에 그 기록이 끊겼다.

한국은 이틀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11년 만에 패해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캄보디아를 잡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큰 키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운 파키스탄에 힘 한번 못 쓰고 완패해 망신을 자초했다.

'막아라!'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한국 김경민, 나경복이 파키스탄 우스만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아시아의 라이벌인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중국(29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거나 제 실력을 유지하는 반면 '우물 안 개구리'로 성장을 멈춘 한국 배구는 인도, 파키스탄 등 급성장하는 남아시아 팀에도 이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

한국은 경기 내내 파키스탄에 내준 주도권을 한 번도 뺏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백기를 들었다.

1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고공 블로킹에 5점을 헌납했고, 키 189㎝의 파야드 알리 우스만(9점), 205㎝의 무라드 칸(5점) 두 날개 공격수에게 14점, 205㎝의 미들 블로커 압둘 자히르(3점)에게 거푸 실점했다.

세밀한 기술이 부족한 파키스탄이 어처구니없는 범실을 6개나 한 덕분에 그나마 1세트에서 따라갈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파키스탄의 연속 범실을 틈타 14-14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국은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0점 넘어 연속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서브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1∼2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한 번도 차단하지 못해 스스로 늪에 빠져들었다.

한국은 3세트 2-4에서 이 경기 20번째 도전 만에 첫 블로킹 득점을 수확했지만, 파키스탄의 타점 높은 강타에 연거푸 뚫리며 12-17로 벌어진 끝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5-9, 공격 득점에서 34-45로 크게 밀렸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우스만(20점), 무라드(19점) 파키스탄 쌍포는 한국 코트를 잇달아 맹폭하고 마치 우승한 듯 경기 후 크게 기뻐했다.

◇ 22일 전적(사오싱 중국 경방성 스포츠센터 체육관)

▲ 남자 배구 12강전

한국 19 22 21 - 0

파키스탄 25 25 25 - 3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815 '파이널A 불씨' 대전, 수원 3-1 격파…제주는 '파이널A 실패'(종합) 축구 2023.09.24 304
40814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3일 축구 2023.09.24 288
40813 창원NC파크서 결연아동·후원자 만남의 날…경남도, 표창 수여 야구 2023.09.24 239
40812 여자배구, 파리 올림픽 예선 태국전서 완패…대회 6연패 농구&배구 2023.09.24 286
4081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3-1 한화 야구 2023.09.24 224
40810 메시 데뷔전·스위프트 공연…美국세청 고가 티켓 재판매 조준 축구 2023.09.24 272
40809 [아시안게임] 윤동희 "유품처럼 장갑 준 안권수 형, 다녀와도 볼 수 있어요" 야구 2023.09.24 227
40808 [아시안게임] "숫자로만 기억되지 않게…" A매치 150경기 앞둔 '전설' 지소연 축구 2023.09.24 287
40807 [프로축구 제주전적] 서울 3-1 제주 축구 2023.09.24 292
40806 [프로축구2부 성남전적] 충북청주 1-0 성남 축구 2023.09.24 280
40805 부산과기대, 창단 3년 만에 대학야구 왕중왕전 우승 야구 2023.09.24 235
40804 [아시안게임] 추일승호,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목표는 금메달" 농구&배구 2023.09.24 290
40803 배지환, 신시내티전 1안타 1득점에 시즌 24호 도루 야구 2023.09.24 240
40802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9.24 247
40801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3-1 수원 축구 2023.09.24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