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우즈베크전 전반에 2골 폭발…황선홍호 '선봉장' 정우영

[아시안게임] 우즈베크전 전반에 2골 폭발…황선홍호 '선봉장' 정우영

링크핫 0 71 2023.10.05 03:20

부지런히 뛰고 문전서는 집중력…벌써 7골 넣어 득점 단독 선두

정우영 멀티골 폭발
정우영 멀티골 폭발

(항저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고비'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정우영은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남자 축구 4강전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6분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에게 아쉬운 프리킥 실점을 내준 황선홍호는 정우영의 멀티골 활약 덕에 2-1로 리드를 지킨 채 후반을 시작한다.

이날 경기는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 황선홍호의 여정에서 '최대 고비'로 꼽힌다.

전날까지 벌써 5골을 쌓아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마란과 득점 공동 선두를 이룬 정우영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학범호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기록에 이제 2골을 남겨뒀다. 당시 9골을 폭발한 황의조는 대회 득점왕을 따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건 지난 대회까지 황의조를 포함해 총 세 차례가 있었다.

두번째 골 넣은 정우영
두번째 골 넣은 정우영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정우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등 선배들이 득점왕에 올랐는데, 정우영이 네 번째 영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19일 쿠웨이트와 대회 첫 경기부터 3골을 폭발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황선홍호의 공격을 두 차례 골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의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홍현석(헨트)-엄원상(울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문전으로 쇄도하는 정우영의 발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가 전달됐고, 정우영이 툭 밀어 넣어 우즈베키스탄의 기선을 제압했다.

팀이 위기에 몰릴 때도 정우영이 나섰다.

전반 26분 주장 백승호(전북)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 기회를 잘롤리디노프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몸싸움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을 그라운드 전 지역에서 압박하면서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지는 흐름이었다.

정우영은 이번에도 절묘한 위치선정과 집중력으로 이런 전황을 뒤집었다.

전반 38분 페널티지역에서 이한범(미트윌란)과 몸싸움에 매진하다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와 아사드베크 라키므조노프 문전으로 쇄도한 선수 한 명을 놓쳤다.

바로 정우영이었다.

정우영, 전반 4분만에 첫 골
정우영, 전반 4분만에 첫 골

(항저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대한민국 정우영이 전반 4분 팀의 첫 골을 넣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어느새 문전에 나타난 정우영은 이번에도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차 넣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A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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