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백승호의 호소 "열심히 하려다 보니…믿고 응원해주세요"

[아시안게임] 백승호의 호소 "열심히 하려다 보니…믿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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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패스하는 백승호
부지런히 패스하는 백승호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백승호가 패스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자꾸 실수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 역으로 물어보고 싶어요."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남자 축구 대표팀 캡틴 백승호(26·전북)의 항변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주장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몇 차례 실수 장면이 부각되며 속앓이하고 있다.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선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상대 선수를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 아크 부근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는데, 키커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이 꽂히며 실점이 됐다. 공이 그의 몸을 맞고 굴절돼 더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백승호는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온다. 이번 (프리킥 허용 장면) 같은 경우도 열심히 한다고 하다가 파울이 됐고, 슈팅이 날아오는 걸 피할 수도 없었는데 맞고 들어갔다"며 "제가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제가 혼자 뛰는 것처럼, 저만 잘하면 결승에 갈 수 있는 것처럼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어떤 마음으로 올리시는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궁금하다"면서 "그냥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계속 얘기하니 그런 걸 안 본다면 거짓말이고 신경이 안 쓰이지도 않는다"는 백승호는 "최선을 다한다고 뛰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저도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결승 진출, 환호하는 백승호
결승 진출, 환호하는 백승호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한국의 2-1 승리로 끝나자 백승호가 환호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그래도 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38분 나온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결승 골 때 절묘한 헤더 패스로 발판을 놓는 등 2-1 승리에 기여했다.

결승 골 장면에 대해 백승호는 "뛰다 보니 좋은 상황이 나왔고, 최대한 올려놓자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우영이와 (이)한범이가 끝까지 싸워준 덕분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제 이번 대회 남은 경기는 7일 일본과의 결승전뿐이다. 백승호가 굴곡진 이번 대회 여정을 '해피 엔딩'으로 뒤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백승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목표가 뚜렷해 뭉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것 같고, 결승전까지 재미있게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수 있다고 대회 전부터 많이 들었고,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결승전이 한일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선수가 많았는데, 실제 성사돼 동기부여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누구와 맞붙어도 목표는 금메달이었다"면서 "그 목표 하나만 보고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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