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링크핫 0 62 2023.10.13 03:25

추가 시간 약 3분 늘면서 이제는 '전·후반 100분'이 더 정확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축구 경기 전·후반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추가 시간 득점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영국 BBC는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 추가 시간 득점은 모두 32골이 나왔다"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1골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축구 경기에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길어진 추가 시간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용된 평균 추가 시간은 11분 33초다. 지난 시즌은 전·후반 90분 외에 8분 27초가 더 주어졌다.

이쯤 되면 '전·후반 90분'이라는 표현보다 아예 '전·후반 100분'이라는 말이 더 실제 경기 시간에 가까운 셈이다.

또 실제 경기가 진행된 시간을 집계한 결과 이번 시즌은 58분 48초, 지난 시즌은 54분 52초로 나타났다.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이 8라운드까지 32골, 지난 시즌은 8라운드까지 11골이 나왔고 시즌 전체로는 84골이었다.

추가 시간 증가로 인해 전체 골 대비 추가 시간에 들어간 득점의 비율도 높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 골의 13.3%가 추가 시간에 나왔고, 지난 시즌은 7.7%였다. 그만큼 '극장 골' 비중도 커진 결과다.

이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24골이 들어갔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인 38라운드를 통틀어 나온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9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만 놓고 보면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5골이 전부였다.

추가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강팀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수치로 드러난다.

리그 1, 2위인 토트넘, 아스널과 5위 애스턴 빌라가 후반 추가 시간 3골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셰필드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2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4위), 뉴캐슬(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위), 브렌트퍼드(15위) 등 중하위권부터 상위권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2 전북 vs 인천·제주 vs 포항…멈췄던 FA컵 4강 내일 킥오프 축구 2023.11.01 62
371 '월드컵 우승' 메시 '득점 괴물' 홀란 제치고 8번째 발롱도르(종합) 축구 2023.11.01 64
370 K리그-코리아세븐, 공동 마케팅 위한 업무협약 체결 축구 2023.11.01 63
369 '월드컵 우승' 메시, 2년 만에 발롱도르 탈환…역대 최다 8번째 축구 2023.11.01 67
368 2연패 울산, MVP도 2년 연속?…엄지성은 올해도 영플레이어 도전 축구 2023.11.01 54
367 한국풋살연맹, 인사관리 플랫폼 기업 flex와 파트너십 축구 2023.11.01 57
366 2034 월드컵 유치전서 호주 철수…'단독 후보' 사우디 개최 유력 축구 2023.11.01 59
365 홀란, 게르트 뮐러 득점상 받아…메시 "내년 발롱도르는 네가" 축구 2023.11.01 69
364 K리그 교체실수 사태, 유사 사례는 23년 전 전북…독일서는 뮌헨 축구 2023.11.01 59
363 '자격 정지 3년' 前스페인 축구협회장 "FIFA 결정에 불복"(종합) 축구 2023.11.01 66
362 전북-포항전 선수교체 관련 심판 6명, 잔여시즌 배정 정지 축구 2023.11.01 62
361 FIFA,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에 3년간 활동 정지 징계 축구 2023.10.31 120
360 K리그 '교체 실수' 사건, 주중 결론 날 듯…"속도보다는 합리성" 축구 2023.10.31 85
359 '홀란 2골 1도움' 맨시티,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서 3-0 완승 축구 2023.10.31 85
358 변성환호의 '케인'과 '가비' "일본 만나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 축구 2023.10.31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