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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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의 1라운드 경기 모습.
고지원의 1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는 2주 동안 쉬지도 못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지원이 '2주간 휴식기에 어떻게 쉬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고지원은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1시 현재 단독 선두에 나선 고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생각대로 잘 됐고, 퍼트도 잘 떨어져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특히 파 5홀 플레이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지원은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193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을 60㎝ 거리에 떨궈 이글을 잡았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은 올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며 1부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정규 투어에는 8차례 나와 한 번 '톱10'을 기록했고 드림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달성했다.

고지원
고지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가 2주간 휴식기 후 재개하는 첫 대회다.

많은 선수가 인터뷰에서 '2주간 어떻게 쉬었느냐'는 질문에 연습 내용을 복기하거나 모처럼 골프를 잠시 잊고 지낸 생활을 소개하는 답을 하지만 고지원은 "쉬지 못했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이틀간 2부 투어를 뛰었고, 또 일본에서 열린 퀄리파잉 1차 예선에도 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투어가 평소 궁금했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시즌 초에 신청했었다"며 "시간도 되고, 경험 삼아 다녀왔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배우는 게 너무 많고, 그래서 딱히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일본에서도 선수들의 쇼트 게임 능력을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또 2주간 대회를 계속 치른 것이 "경기 감각이 이어져서 오늘 괜찮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 그는 "드림 투어는 우승을 목표로 매 대회 하고 있고, 1부에서도 내년에 잘 준비하기 위해서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4년생인 그는 올해 2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다음 시즌 1부 승격이 유력하다.

고지원은 "오늘은 운이 좋아서 잘 된 것도 있다"며 "내일부터 제 플레이를 차근차근 풀어가며 욕심내지 않고 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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