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링크핫 0 109 04.24 03:22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안방에서 인터 밀란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컵을 내준 AC밀란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 밀란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C밀란을 2-1로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인터 밀란 선수들은 원정 팬 앞으로 달려가 격렬한 함성을 지르며 환희에 젖었다.

이때 별안간 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테크노 음악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AC밀란이 '라이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망치려고 일부러 테크노 음악을 크게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AC밀란은 볼륨을 최대치로 높였지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방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 도대체 뭐 하는 거냐?"며 "정말 수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는 인터 밀란과 AC밀란은 뿌리 깊은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세리에A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란히 19회로 공동 2위를 달렸으나 인터 밀란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라이벌의 우승을 축하해주기는커녕 결례를 저지른 AC밀란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71 K리그1 전북, 최초 파이널B 추락…'황선홍호' 대전, 강등권 탈출(종합) 축구 09.02 57
2470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1-0 김천 축구 09.02 51
2469 K리그1 전북, 사상 첫 파이널B 추락…서울과 0-0 무승부 축구 09.02 51
2468 한국 U-19 축구대표팀, 서울 EOU컵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 축구 09.02 50
2467 K리그1 제주, 주전 골키퍼 김동준과 2029년까지 재계약 축구 09.02 53
2466 '시즌 첫 패' 뉴캐슬전 슈팅 1회에 그친 손흥민, 5∼6점대 평점 축구 09.02 45
2465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0-0 서울 축구 09.02 46
2464 '유리 조나탄 결승골' 제주, 김천 1-0 제압…K리그1 3연패 탈출 축구 09.02 47
2463 토트넘, EPL 개막 3경기 만에 첫패…손흥민은 슈팅 1회에 그쳐 축구 09.02 46
2462 [프로축구 중간순위] 1일 축구 09.02 47
2461 5연승 끊긴 FC서울 김기동 "이런 압박감 다 이겨내야 우승 자격" 축구 09.02 48
2460 '이강인 입단 동기' 우가르테, 맨유로 이적 '몸값 887억원' 축구 09.01 55
2459 [프로축구 대구전적] 인천 2-1 대구 축구 09.01 49
2458 [패럴림픽] 프로축구 선수서 장애인 사격선수로…다시 꿈꾸는 유연수 축구 09.01 51
2457 '오현규 결장' 헹크, 베스테를로에 1-0 승리 '3연승 행진' 축구 09.01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