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호수비' kt 박경수 "감탄할 정도는 아닌데…"

'PO 3차전 호수비' kt 박경수 "감탄할 정도는 아닌데…"

링크핫 0 274 2023.11.04 03:23

팬들은 2021년 한국시리즈 박경수의 호수비 떠올려

박경수 병살 처리
박경수 병살 처리

(창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NC 김형준 타격 때 kt 2루수 박경수가 NC 1루 주자 서호철을 포스아웃시킨 뒤 공을 1루로 던지고 있다 . 2023.11.2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하루가 지난 뒤에도 박경수(39·kt wiz)가 펼친 호수비의 여운이 창원NC파크에 남았다.

NC 다이노스와의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앞둔 박경수를 향해 동료들과 취재진이 칭찬을 쏟아내자, 그는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손을 내저었다.

박경수가 거듭 몸을 낮춰도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PO 4차전을 앞두고 그를 만난 모든 사람이 '3차전 호수비'를 화두에 올렸다.

박경수는 2일 PO 2차전, 3-0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관중석과 더그아웃에서 탄성이 나왔다.

박경수는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내가 보기엔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비는 아니었다"며 "나보다 날랜 선수였다면 넘어지지 않고 정면에서 포구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근소하게 앞선 상황,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등판한 kt 불펜 손동현에게 박경수의 수비는 큰 힘이 됐다. NC의 추격 의지를 꺾는 수비이기도 했다.

박경수는 "PO 2패에 몰린 상황에서 우리 kt 선수들이 정말 집중해서 3차전을 치렀다"며 "더구나 1, 2차전에서 베테랑 내야수들이 실수를 범해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3차전에서 내야진이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고, 우리 팀이 승리했다. PO를 4차전으로 끌고 온 게 기쁘다"고 '팀 퍼스트'를 외쳤다.

kt, PO 3차전 승리
kt, PO 3차전 승리

(창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대0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kt는 1차전 3루수 황재균(36)의 실책과 2차전 1루수 박병호(37)의 실책이 이어지며 두 경기 모두 패했다.

박경수는 "나와 (박)병호, (황)재균이 등 고참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후배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다짐하며 PO를 시작했다. 그런데 실책이 나오니,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다행히 3차전에서 승리했고, 분위기도 바뀌고 있으니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더 힘을 내겠다"고 했다.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1년, 박경수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당시 박경수의 타격 성적은 8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쳐 팀을 구했다.

박경수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다쳐 4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kt는 2021년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고, 박경수는 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 유한준의 부축을 받고 후배들을 향해 걸어왔다. 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박경수, 목발 짚고 시상대로
박경수, 목발 짚고 시상대로

2021년 한국시리즈 MVP 박경수

2021년 한국시리즈 박경수의 호수비를 기억하는 kt팬들은 2일 PO 3차전에서 나온 박경수의 호수비에 다시 희망을 품었다.

박경수는 "우리가 우승할 때 내야 수비가 정말 좋았다. 실책은 전염되고, 호수비도 동료들에게 번진다"며 "PO 3차전에서 우리 내야진이 좋은 수비를 했으니, 남은 경기에서도 호수비 퍼레이드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4차전에서 박경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윤석이 박경수를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경수는 "전혀 아쉽지 않다. 윤석이의 타격감이 좋다"며 "우리가 먼저 점수를 뽑고, 7회까지 리드를 지켜 '윤석아, 고생했어. 후반은 내가 맡을게'라고 내가 대수비로 들어가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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