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에 눈길 빼앗긴 틸리카이넨 감독 "그저 팬일 뿐입니다"

여자배구에 눈길 빼앗긴 틸리카이넨 감독 "그저 팬일 뿐입니다"

링크핫 0 224 2023.11.16 03:21

'정지석 이탈' 대한항공, 두꺼운 전력 자랑하며 리그 2위 순항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 까다로운 상대로 떠오른 삼성화재를 완파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자마자 한 기자의 모니터를 바라봤다.

한창 김천체육관에서 경기가 진행 중이던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경기에 시선을 빼앗긴 것이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을 따냈다.

경기에 앞서서는 지난 시즌 3연속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반지를 받았고,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낸 덕분에 틸리카이넨 감독도 한결 여유 있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여자부 경기를 유심히 본 이유를 묻자 그는 쑥스러워하며 "여자부에도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부임했다. 거기서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조 트린지 감독의 경기가 궁금했다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트린지 감독은 각각 남녀부 최연소 감독인 것과 동시에 1987년생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은 배구 경기를 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방송이 잘 되어있다"고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남자부에서는 틸리카이넨과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외국인 사령탑이며, 여자부에는 트린지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있다.

이 가운데 흥국생명은 대한항공과 이제는 홈구장을 공유하지 않아도, 여전히 인천을 연고지로 한 남매 구단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트린지, 아본단자 감독과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눈다"며 "비시즌에는 흥국생명 훈련장에 견학 간 적도 있다. 사실 시간은 빠듯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보고 배우는 게 있다"고 했다.

잠시 여자배구에 눈길을 빼앗겼다가 질문 세례를 받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계속되는 관심에 부담스러운지 "그저 팬 입장에서 보는 거다. 여자배구를 즐길 뿐"이라고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의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지석의 공백을 정한용이 훌륭히 채워줘 대한항공은 6승 2패, 승점 19로 리그 2위를 달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 부상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 건 어쩔 수 없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는 게 임무"라며 "(정지석을 대신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득점력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741 '야구천재' 오타니, 예상대로 퀄리파잉 오퍼 거절…FA 시장으로 야구 2023.11.16 310
열람중 여자배구에 눈길 빼앗긴 틸리카이넨 감독 "그저 팬일 뿐입니다" 농구&배구 2023.11.16 225
43739 '처남·매제' 이정후·고우석, 미국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야구 2023.11.16 272
43738 '절치부심' 中 남자축구팀, '이코노미석' 타고 월드컵예선 출전 축구 2023.11.16 258
43737 홍성 김태균 야구캠프에 전·현직 프로야구선수 지도자로 나선다 야구 2023.11.16 301
43736 꿈의 상암벌 '원정팀'으로 오르는 송의영 "상상도 못했다" 축구 2023.11.16 269
4373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주 별세…향년 63세 야구 2023.11.16 302
43734 '캐디' 아내와 일본 무대 누비는 양지호 "코스 환경·대우 좋아" 골프 2023.11.16 421
43733 마이애미 슈메이커·볼티모어 하이드 감독, MLB 올해의 감독상 야구 2023.11.16 306
43732 클린스만 "김민재, 휴식보단 A매치 5G 연속 출전이 더 좋을 것" 축구 2023.11.16 261
43731 프로야구 FA 공시…양석환·김재윤·임찬규 등 34명 자격 취득 야구 2023.11.16 424
43730 현대제철-수원FC, 19·25일 WK리그 챔프전 격돌 축구 2023.11.16 248
43729 대한항공 '질식 배구'로 삼성화재 완파하고 남자배구 5연승 농구&배구 2023.11.16 236
43728 [프로야구결산] ③비상 노리는 김태형의 롯데…SSG도 새판짜기 야구 2023.11.15 391
43727 K5리그 챔프 벽산플레이어스, 이번엔 국제 대회 우승 '정조준' 축구 2023.11.15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