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고승범 수원으로 떠나보내고 이민혁·박우진 영입

K리그1 울산, 고승범 수원으로 떠나보내고 이민혁·박우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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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고승범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미드필더 고승범(31)이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돌아간다.

울산 구단은 20일 고승범을 수원으로 내보내는 대신 이민혁(24)과 박우진(22)을 영입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수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승범은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57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이적 의사를 굳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승범은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휴가를 요청했으나 반려당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 관계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지며 구단과의 신뢰 관계가 악화했다.

이정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고승범에게 각별한 곳이다.

고승범은 2018년 대구FC 임대와 2021∼2022년 김천 상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프로 경력 대부분을 수원에서 보냈다.

2019년 수원이 FA컵에서 우승할 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좌측부터 이민혁·박우진
좌측부터 이민혁·박우진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울산은 고승범을 떠나보내는 대신 신예 미드필더들을 수혈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민혁은 정교한 패스와 볼 키핑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능력이 강점이며, 183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박우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대인 방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민혁은 "내가 가진 기술들이 필요한 순간에 확실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박우진은 "울산이라는 큰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되어 책임감이 크다. 훈련장에서부터 성실히 임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그라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많이 뛰며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입단 절차를 마친 두 선수는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6시즌 K리그1 일정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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