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 2-0 꺾고 4연패 탈출…K리그1 잔류 '청신호'

제주, 수원 2-0 꺾고 4연패 탈출…K리그1 잔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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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강원에 2-1 진땀승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의 유리 조나탄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의 유리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수원 삼성을 꺾고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4라운드 홈경기에서 김건웅과 유리 조나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서 벗어난 9위 제주(승점 38)는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수원FC(승점 31)와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할 수 있는 K리그1의 마지노선은 9위인 만큼 제주는 이날 승리로 1부 리그 잔류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

반면 '꼴찌' 수원(승점 25)은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2부 강등'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제주는 전반 3분 만에 약속된 세트플레이로 먼저 골 맛을 봤다.

헤인스가 오른쪽 코너킥을 골대 쪽으로 낮게 투입하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최영준이 살짝 방향을 바꿔 페널티아크 쪽으로 볼을 보냈고, 김건웅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제주는 전반 23분 곽승민을 빼고 유리 조나탄을 교체 투입했고, 이 교체는 추가골로 이어졌다.

유리 조나탄은 전반 26분 이기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넣어주자 골 지역 왼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리 조나탄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은 후반에 제주의 골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에 영패를 면치 못했다.

득점을 기뻐하는 FC서울 나상호
득점을 기뻐하는 FC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7위 FC서울(승점 50)이 11위 강원FC(승점 26)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4경기(2무 2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강원은 최하위 수원과 승점 1차의 불안한 11위를 유지했다.

초반 공격은 서울이 주도했다.

전반 6분 기성용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을 시작으로 나상호와 윌리안이 강원의 뒷공간을 여러 차례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3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이시영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수세에 몰렸던 강원도 전반 막판 가브리엘과 갈레고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 7분 마침내 득점포를 터트렸다.

후반 6분께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따냈고, 나상호가 키커로 나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강원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31분 강원에 내준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베테랑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헤더 득점에 성공하며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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