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볼 잘 치는 셰플러…평균타수·그린 적중률 1위

세계에서 가장 볼 잘 치는 셰플러…평균타수·그린 적중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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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 나선 셰플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 나선 셰플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볼을 잘 치는 선수로 나타났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2023년 시즌에 가장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선수였다고 22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셰플러는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평균타수에서 1위(68.63타)를 차지했다.

역대 7번째로 뛰어난 평균타수다.

셰플러보다 더 낮은 평균타수가 나온 시즌은 1999년, 2000년, 2002년, 2003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인데 기록의 주인공은 6시즌 모두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아이언샷 구사 능력을 대변하는 그린 적중률 1위(74.43%)도 셰플러 몫이다.

올해 셰플러가 남긴 보기 이상 스코어 비중은 10.73%에 불과했다. 2002년 우즈가 10.29%로 시즌을 끝낸 이후 이 부문에서 11% 아래는 셰플러뿐이다.

한마디로 코스에서 셰플러만큼 볼을 원하는 대로 때린 선수가 없다는 뜻이다.

셰플러는 선수들의 샷을 상대 평가하는 이득 타수, 즉 샷 게인드(SG) 통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부문별 1위도 여럿이다.

티에서 그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도 어떤 선수보다 적은 타수를 쳤고, 그린을 공략할 때도 가장 적은 타수를 소비했다.

특히 그는 175∼200야드 거리에서 가장 홀에 가깝게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드라이브샷 비거리와 그린 적중률 2개 부문에서 모두 1위였는데 이는 대회 사상 처음이었다.

다만 셰플러도 약점은 있었다.

그린에서 고전한 그는 올해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부문에서 162위에 그쳤다.

그린까지 이르는 과정은 누구보다 뛰어났지만, 마무리에서 취약했던 셈이다.

셰플러가 뛰어난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앞세워 무려 17번이나 톱10에 진입하고도 우승은 두 번에 그친 것도 퍼팅 탓으로 보인다.

한 시즌 17번 톱10 입상은 2005년 비제이 싱(피지)이 남긴 18번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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