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마운드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강인권 NC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m 거리 캐치볼을 시작한다"며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들어갈지 아니면 좀 더 시간을 줘야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ITP는 섀도 피칭을 시작으로 캐치볼 거리를 60m까지 차례로 늘린 뒤 하프 피칭, 배팅볼 던지기,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구창모는 지난 5월 어깨와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복귀전이었던 6월 2일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공 5개를 던지고 무리를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는 병원 검진에서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근육 손상을 진단받았고 이후 재검사에서는 왼팔 피로 골절도 나왔다.
강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몸 컨디션만 된다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가기 전에 한두 경기는 등판하는 것이 우리 팀과 대표팀 모두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끼손가락 인대를 다쳤던 주전 내야수 서호철은 이날 3루수 6번 타자로 2주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서호철은 부상 전까지 77경기 타율 0.301, 2홈런, 30타점으로 맹활약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