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뜨거운 팬클럽 응원받은 박성현, 2년 만에 67타

KLPGA 뜨거운 팬클럽 응원받은 박성현, 2년 만에 67타

링크핫 0 198 08.08 03: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박성현의 티샷.
박성현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박성현이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박성현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동안 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던 박성현이 67타 이하 스코어를 낸 것은 2023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6타를 친 이후 2년 만이다.

KLPGA 투어에서 67타 이하를 친 건 2018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67타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작년에 부상으로 LPGA 투어를 쉬고 올해 복귀했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성현에게는 보약 같은 스코어 카드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한때 순위표 맨 윗줄까지 오를 만큼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

그린을 읽은 박성현.
그린을 읽은 박성현.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번 홀에서 시작한 박성현은 13번 홀(파4), 14번 홀(파5)에서 핀에 딱 붙은 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파4)에서 4m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떨군 박성현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홀 1m 이내에 떨궈 쉽게 버디를 잡아내 3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1번 홀(파4), 2번 홀(파4)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성현은 그러나 4번 홀(파4), 7번 홀(파3)에서 아이언 샷을 왼쪽으로 당겨친 바람에 1타씩을 잃었다.

박성현은 "제주도에 오기 전에 내륙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그때 샷이 좋았다. 그게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왼쪽으로 당겨친 두 차례 아이언 샷 실수 빼고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특히 퍼팅 감각이 아주 좋았다. 날씨도 크게 덥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막판 보기 2개가 아쉽다. 보기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지만 좋은 흐름을 타는 중에 나온 보기라 아쉽다"는 박성현은 "앞으로 남은 사흘이 훨씬 더 중요하다. 연습장에 가서 막판 아이언샷 실수가 내일은 나오지 않도록 점검하겠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성현은 특히 이날 팬클럽 '남달라'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남달라' 회원들은 박성현이 좋은 샷을 날리거나 퍼트에 성공할 때마다 함성으로 응원했다.

박성현은 "전반 끝날 때 팬들이 너무 흥분하셔서 거의 기절하실 뻔한 모습도 봤다"면서 "정말 오랜만에 큰 함성과 열기를 느꼈다. 그런 감정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고, 이렇게 열띤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다연과 이세희, 그리고 한아름이 똑같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노승희는 7언더파 65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만들었고, 지난 3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고지원은 6언더파 66타를 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091 뉴캐슬 이긴 '팀K리그' 선수단, 애장품 기부 경매 축구 08.08 186
열람중 KLPGA 뜨거운 팬클럽 응원받은 박성현, 2년 만에 67타 골프 08.08 199
59089 [프로야구 창원전적] 키움 13-12 NC 야구 08.08 182
59088 K리그1 울산 사령탑 선임된 신태용 감독, 축구협회 부회장 사임 축구 08.07 192
59087 트레이드 굴레서 벗어난 두산 김민석, 721일 만에 홈런포 야구 08.07 231
59086 [가요소식] 아이들, 美 LA 에인절스 홈경기서 사전 공연 야구 08.07 204
59085 '배구 명문' 익산 남성고, 대통령배 우승…올해 3관왕 농구&배구 08.07 207
59084 대한골프협회, 내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 확정 골프 08.07 203
59083 후반기 LG는 역전의 명수…한화는 7회까지 앞선 경기서 첫 패배 야구 08.07 199
59082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8.07 208
59081 손흥민, LAFC 이적 확정…7일 오전 입단 발표 생중계(종합) 축구 08.07 199
59080 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 경기서 호주에 36점 차 완패 농구&배구 08.07 216
59079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 '대만 전력 분석' 위해 미국 출국 야구 08.07 207
59078 위기의 울산, 신태용 데뷔전서 무승 탈출할까…9일 제주와 격돌 축구 08.07 206
59077 스타들의 종착지 MLS…'손흥민 vs 메시' 대결 볼 수 있을까 축구 08.07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