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울산, 2년 연속 대관식…홍명보 "선수와 팬이 만든 우승"

챔피언 울산, 2년 연속 대관식…홍명보 "선수와 팬이 만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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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김영권, 내 축구에 큰 역할…빌드업은 국내 수비수 중 최고"

환호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환호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우승팀인 울산 현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3.12.3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7년 동안 못 했던 우승을 2년 연속으로 해낸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이 우승의 공을 선수와 팬들의 헌신에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지난 35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울산은 2만8천638명의 홈팬이 찾은 '홈구장'에서 최종전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대관식을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울산 선수들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주장 김기희와 지난여름 불미스러운 'SNS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여 주장단에서 물러났던 정승현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NS 논란 당시 대화방에 포함됐던 정승현은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하지 않아 징계받지는 않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주장단에서 빠졌다.

더불어 시상식에는 울산의 모기업인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줘 눈길을 끌었다.

우승 헹가래 받는 홍명보 감독
우승 헹가래 받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우승팀인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3.12.3 [email protected]

시상식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준비한 대로 잘 됐다"라며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팬들 앞에서 최종전을 이기고 대관식을 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은 "부임 3년째다. 그동안 울산이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지는 팀'에서 벗어나 이기는 팀으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을 많이 가져온 게 우승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소감에 대해선 "오늘 트로피를 들어 올리니까 확실히 실감이 난다"라며 "항상 말하지만, 이번 우승은 저의 것이 아니라 구단과 선수, 팬들의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7년 만에 우승했을 때와 1년 만에 다시 우승하는 것은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다"라며 "그래도 17년 동안 못 했던 것을 2년 연속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우승은 울산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내년 시즌 구상도 조금씩 하고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친 뒤 다음 스텝을 생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샴페인 터뜨리는 울산 현대 선수들
샴페인 터뜨리는 울산 현대 선수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우승팀인 울산 현대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2.3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김기희와 정승현이 함께 들어 올린 것에 대해서도 "시즌 중반에 정승현이 SNS 사건 등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사건 이후 팀 분위기를 추스르려고 김기희에게 주장을 맡겼다. 두 선수 모두 올해 1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와서 같이 세리머니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특히 "올 시즌 마케팅과 관중 동원에서 모두 성공했다"라며 "팬들에게 재미있고 좋은 결과를 서비스하지 못하면서 경기장에 오라고 하는 것은 힘들다. 선수들과 프런트가 노력하고, 성장하며 결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추천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에 대해 "제가 하는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빌드업 부문에서는 국내 수비수 가운데 최고다. 올해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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