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 "통합 2연패 지켜내겠다"

현대캐피탈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 "통합 2연패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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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 1위·전 경기 출장도 욕심…"아웃사이드히터진과 호흡 중요"

레오(왼쪽) 바라보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경민
레오(왼쪽) 바라보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경민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시즌 우승을 처음 했는데,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새 시즌 다른 것 필요 없이 통합 2연패가 어렵겠지만, 잘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2024-20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의 주역인 리베로 박경민(26)은 11일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서 통합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경민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대표팀의 주축 리베로로 활약했다.

그는 새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의 디그(공격수 공을 받아내는 것)를 책임지는 수비의 중심이다.

지난 시즌 베스트7 리베로 영예를 정민수(한국전력)에게 내줬지만, 디그 부문 1위(세트당 2.59)를 비롯해 리시브 3위, 수비 4위에 오를 만큼 최정상급 리베로로 활약했다.

리시브하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경민(중앙)
리시브하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경민(중앙)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서도 통합 2연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개인 성적은 다 상관없었다"는 그는 "팀이 우승하면 표현도 못 할 정도로 모든 게 좋다고 느껴졌다"며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티는 안 내지만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게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안일하게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안일함만 아니면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 나는 변함없이 하던 대로 플레이하면 팀에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수비를 책임지는 그로선 남자부 최강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토종 거포 허수봉과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수봉(중앙)과 나란히 선 리베로 박경민
허수봉(중앙)과 나란히 선 리베로 박경민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개인적으로는 '케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리시브를 잘하는 선수와도 '케미'가 맞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레오, (허)수봉 선수 모두 내 말에 동의해주고 믿어준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디그 부문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그는 "디그는 계속해서 욕심을 내도 되지 않나 싶다. 우리 팀 특성상 완벽한 리시브를 중점으로 두지 않는다. 수비를 통해 공격을 통해 점수를 내는 것이 키포인트다. 그래서 내가 (공을) 하나라도 더 올리면 공격수들이 득점해줄 수 있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다섯 시즌째 이어온 전 경기 출전에도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36경기 중에 몇 경기는 나도 흔들린다. 경기력이 완전히 떨어질 때가 있는데 (임)성하가 한 번씩 도와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성하도 많이 성장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전 경기 출전 기록은 의식하고 있고 한 경기를 뛰지 못하면 깨진다. 그래서 아쉬울 것 같기는 하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한 경기라도 더 뛰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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