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링크핫 0 51 04.04 03:21

경찰, 지난달 축구협회 본부·전 협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12월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과 사우디 당국자가 스페인 슈퍼컵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12월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과 사우디 당국자가 스페인 슈퍼컵을 들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여자 축구대표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했다가 성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이번엔 부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경찰은 3일(현지시간) 해외에 있던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이날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스페인축구협회가 과거 스페인 슈퍼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계약하면서 비리와 연루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스페인축구협회 본부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7명을 체포했다.

당시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체류중이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뭘 조사했는지 모른다"며 "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내가 일하고 저축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사우디 당국과 2019년 1억2천만 유로(약 1천744억원) 규모로 슈퍼컵 개최를 계약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축구협회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을 2020년 대회부터 4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개최 시기도 사우디의 폭염을 피해 8월에서 1월로 바꿨다.

스페인 슈퍼컵은 2020년 1월 처음 사우디 제다에서 열렸고 이듬해 스페인에서 다시 치러졌다가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3년 연속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됐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한 뒤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달 그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42 K리그1 서울 김기동 감독 "무릎 다친 린가드, 빠르게 회복 중" 축구 04.04 73
2741 [프로축구 광주전적] 인천 3-2 광주 축구 04.04 58
2740 '일류첸코 멀티골' 서울, 김천 5-1 완파…전북, 개막 5경기 무승(종합) 축구 04.04 68
2739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5-1 김천 축구 04.04 48
2738 김유정·박미숙 심판, 파리 올림픽 축구 '포청천 발탁' 축구 04.04 51
열람중 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축구 04.04 52
2736 [프로축구 중간순위] 3일 축구 04.04 43
2735 '선수단 일대일 족집게 과외' 김기동 서울 감독 "아직 부족하다" 축구 04.04 80
2734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1-1 수원FC 축구 04.03 94
273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0 울산 축구 04.03 62
2732 오베르단 장군·잭슨 멍군…포항, 수원FC와 무승부 '선두 등극' 축구 04.03 54
2731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04.03 87
2730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도전 황선홍호, 마지막 담금질 시작 축구 04.02 70
2729 올림픽 예선 앞둔 황선홍호 안재준·홍윤상 "한일전은 잡아야죠" 축구 04.02 109
2728 황선홍 "메시도 동료 없이는 우승 못해…'원팀'으로 파리 간다" 축구 04.02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