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두산 포수 양의지가 만루의 위기를 맞았던 3회말을 실점 없이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가 그라운드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의지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야외 배팅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8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처음으로 타석에 서본 것이다.
지난달 25일 11연승을 올린 뒤 14패(5승)를 기록 중인 두산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 기간 두산의 순위는 3위에서 한때 7위까지 떨어졌고, 현재는 5위이긴 하나 6위 KIA 타이거즈와는 게임 차가 없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양의지의 타격이)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양의지를 대신해서는 장승현이 아닌 박유연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박유연이 선발투수 최승용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데다 5연패로 처진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다.
두산은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최승용의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부터 2군에 내려가 있는 우완 이영하는 순조롭게 재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감독은 "구위는 워낙 좋은데 자꾸 볼이 많아지고 한 이닝에서 20구 이상 던지면 루즈해진다"면서 "그저께는 좋은 피칭을 했다고 보고받았다. 그게 지속되면 당장 다음 주에도 (1군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17일 한화 이글스와 2군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