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5할(48승 48패 2무)을 회복했다.
KIA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었다.
KIA는 1-5로 끌려가던 7회초 5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2루타와 김선빈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때 삼성 유격수 김동진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이창진도 1루에 살아남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태군 타석에서 왼손 대타 고종욱을 내세웠다가, 삼성이 투수를 왼손 이재익으로 교체하자 다시 오른손 타자 이우성을 타석에 세웠다.
KBO리그에서 바뀐 투수는 최소한 타자 한 명을 상대해야 하지만, 대타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또 교체할 수 있다.
이우성은 이재익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의 구단 역대 4천500번째 홈런(KBO 역대 2번째)이었다.
KIA는 김도영의 중월 3루타로 기회를 이어간 뒤,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최원준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박찬호는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가 6-5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최지민(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과 임기영(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남은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KIA는 귀한 1승을 챙겼다.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투구 이중 동작 지적을 받고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5실점 하며 고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은 0-0이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개인 첫 만루포로 앞서갔다.
하지만, 7회에 대량 실점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