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SK 정규리그 1위 이끈 김선형 "이제 시작이야"

복귀전서 SK 정규리그 1위 이끈 김선형 "이제 시작이야"

링크핫 0 129 2022.03.31 22:39

1위 확정 고비서 '데뷔 최다 29점' 안영준 "빨리 PO 됐으면"

SK의 김선형
SK의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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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간판 가드 김선형(34)이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경기에서 팀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이끌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

김선형은 지난 5일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친 뒤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을 남겨두고 한참 동안 마무리를 짓지 못하다가 김선형이 복귀전부터 선발 출전해 19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탠 가운데 오리온을 92-77로 물리치고 마침내 1위를 확정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선형은 "우승하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저와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린 것 같아 고맙기도,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치고 나서 웨이트트레이닝은 꾸준히 해서 몸 상태는 자신이 있었다. 중요한 건 감각이었는데, 동료들이 코트에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줘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K가 세 차례 정규리그 1위에 오를 때 모두 팀에 몸담았던 김선형은 "이번 1위가 가장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1위 때는 2년 차라 신인이나 마찬가지였고, 2년 전에 1위를 했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이번에는 부상도 겪었고 아슬아슬하게 우승해서인지 감회가 새롭고 가장 좋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각오를 다졌다.

김선형은 "몸과 마음을 다시 갖추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잘 준비하겠다"며 "(전희철) 감독님이 정규리그에서 잘 안 된 것들을 잘 짚어주실 테고, 올해는 이전과 달리 마음의 여유도 생긴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영준 득점
안영준 득점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3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서울 SK 경기. 서울 SK 안영준이 득점하고 있다.
2022.3.31 [email protected]

이날 3점 슛 7개를 포함해 데뷔 최다 득점인 29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끈 포워드 안영준(27)도 든든한 선배의 복귀를 반겼다.

안영준은 "우승을 확정할 기회가 많았는데, 빨리 이루지 못해 (김)선형이 형이 일찍 복귀하신 것 같다. 함께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안영준은 최근 물오른 슛 감각을 자랑하며 워니와 김선형의 공백 속에 최준용과 더불어 팀의 주축 역할을 확실히 했다.

안영준은 "감독님께서 특히 '첫 슛'을 잘 쏴야 한다고 주문하시는데, 오늘도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4년 전 챔피언결정전 우승 때는 신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만 했는데, 지금은 많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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