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 이정효 수원 감독 "한 골밖에 못 넣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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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1-0 승리…상대 거친 플레이에는 "우리가 더 거칠게 하겠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개막 5연승에 최근 4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으나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은 성에 차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8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페신의 헤딩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개막 이후 5연승(승점 15)을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이 K리그에서 5연승 행진을 벌인 것은 2017년 7월 9∼23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도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 경기를 중계한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무실점 승리에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찬스에서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좀 컸는데 오늘도 한 골밖에 못 넣어서 감독으로서 좀 많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은 더 잘할 수 있다"고 승리에도 아쉬워한 이유를 대고는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더 멋진 경기력으로 기쁨을 주고 그러면서 본인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데 아직도 선수들이 제 실력을 좀 못 믿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실점 승리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했다는 것은 제가 계속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 골문은 앞선 4경기에 나섰던 김준홍이 아닌 김민준이 지켰다.

시즌 첫 선발 출전임에도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낸 김민준을 두고 이 감독은 "솔직히 오늘 김민준에 대해서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강조해온 이 감독은 "어제 페신, 헤이스, 브루노 실바와 1시간가량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술 미팅을 했는데 나름대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전반 21분 수원 이건희와 용인 진진호는 경합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면서 충돌해 둘 다 경고를 받는 등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서는 우리도 어떻게 대응할지 선수들하고 이야기했다"면서 "우리가 더 거칠게 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개막 5연승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면서 "좀 더 개선할 부분이 보였고, 득점을 더 할 수 있도록 더욱 훈련하겠다"고 벌써 다음 경기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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