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링크핫 0 317 2024.02.06 03:22

FA 계약 마감 시한 필요성에 반박…"좋은 결정에 반해"

스콧 보라스
스콧 보라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류현진(36)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감 시한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구단별 스프링캠프가 이번 주부터 차례로 꾸려지는 상황에서도 '시간은 내 편'이라는 보라스의 느긋한 협상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동행을 마친 류현진도 여러 설만 들릴 뿐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보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형태이든 마감 시한은 일종의 제약이 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부문 사장이 FA 계약 마감 시한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자이디 사장은 지난달 조던 힉스를 영입하는 자리에서 "모든 계약이 1월 1일 이전에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라면서 "마감 시한 없이 거래를 타결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 간 협상 기간이 길어도 최종 계약 조건은 초반 논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마감 시간을 못 박아 효율성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양측 모두 다음 시즌을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왼쪽부터), 이정후, 보라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왼쪽부터), 이정후, 보라스

[AP=연합뉴스]

그러나 구단으로부터 최대한 좋은 대우를 얻어내야 하는 보라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다.

차기 시즌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쪽은 전력 보강이 시급한 구단인 점을 잘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보라스 자신도 거액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보라스는 "구단으로서도 팀 상황을 최대한 파악한 뒤 원하는 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마감 시한을 정해놓는 것은 좋은 의사 결정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FA 시장의 속도가 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한 시각에 동의하진 않았다.

보라스는 "문을 통과하려면 누군가가 그 문을 열어줘야 한다"며 "나는 문고리를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준비를 한 채 초대받길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을 포함해 그가 대리하고 있는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추정케 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J.D. 마르티네스 등 대어급 선수들이 아직 새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평가를 받는 보라스의 뚝심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적중할지 관심을 끈다.

류현진
류현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696 MLB 다저스, 이번엔 불펜 정리…퍼거슨 보내고 브레이저 재계약 야구 2024.02.07 284
46695 프로농구 4라운드 MVP에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농구&배구 2024.02.07 198
46694 KBL 비방·비신사적 행위…현대모비스 프림,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02.07 210
46693 골프존문화재단, 4년 연속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 사업 진행 골프 2024.02.07 403
46692 K리그1 울산, 2024시즌 주장단에 김민우·엄원상 합류 축구 2024.02.07 255
46691 [프로농구 창원전적] DB 83-79 LG 농구&배구 2024.02.07 194
46690 전지훈련 시작했는데…김재호·송민섭, 늦어지는 연봉 계약 야구 2024.02.07 255
46689 린가드 합류하는 K리그1 FC서울, 주장 완장은 기성용에게 축구 2024.02.07 225
46688 프로농구 송영진·김승기 감독 "정신력 문제" 이구동성 농구&배구 2024.02.06 227
46687 [부고] 이민형(전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단장)씨 모친상 농구&배구 2024.02.06 259
46686 KBO, 한국쉘과 2026년까지 스폰서십 계약 연장 야구 2024.02.06 310
46685 [골프소식] 양희영, 마틴 골프 웨어와 후원 계약 골프 2024.02.06 434
열람중 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기다릴 뿐…문고리 쥔 쪽이 문 열어야" 야구 2024.02.06 318
46683 [아시안컵] 알타마리 몸상태에 요르단 감독 "인샬라…한국전엔 준비될 것" 축구 2024.02.06 354
46682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악천후에 54홀로 축소…클라크 우승 골프 2024.02.06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