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욕 설전' 돈치치, 출전 정지 면했다…T파울 취소 처분

'가족 모욕 설전' 돈치치, 출전 정지 면했다…T파울 취소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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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에게 적용한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취소했다.

이로써 징계 위기에 몰렸던 돈치치는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피하며 정상적으로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돈치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105-104 승)과의 경기 3쿼터 후반, 자유투 라인에서 상대 센터 고가 비타제와 거친 말다툼을 벌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한 돈치치는 규정에 따라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뻔했으나 사무국이 레이커스 구단의 항소를 받아들이며 징계를 면하게 됐다.

당시 파울이 선언된 상황을 두고 두 선수의 주장은 팽팽히 갈린다.

23일 ESPN에 따르면 돈치치는 경기 후 "비타제가 내 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비타제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 돈치치가 먼저 내뱉은 세르비아어 욕설을 알아들었다"며 "돈치치가 먼저 내 어머니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고, 나는 그가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심판진은 "두 선수에게 도발을 멈추라고 사전에 경고했으나 이후에도 비신사적인 언행이 이어져 규정대로 파울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이커스 구단은 "심판진이 파울을 불기 전 충분한 경고를 주지 않았다"며 즉각 항소했고, 사무국은 검토 끝에 구단 측의 손을 들어줬다.

돈치치는 과거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에도 두 차례나 테크니컬 파울을 취소받아 징계를 면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돈치치지만, 이번에도 결정적인 순간 구단의 발 빠른 소명과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출전 정지 위기를 넘기게 됐다.

전력을 보존한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원정에서 10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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