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고위 임원 가혹행위 신고·조사 협조한 직원 또 해고

KPGA, 고위 임원 가혹행위 신고·조사 협조한 직원 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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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KPGA 노조와 진보당 손솔 의원.
7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KPGA 노조와 진보당 손솔 의원.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해임된 고위 임원 A씨의 가혹 행위를 신고하거나 조사에 협조한 피해 직원 1명을 또 해고했다.

14일 KPGA 노동조합은 "KPGA는 그동안 징계 보류 상태였던 한 직원에게 지난 12일 해고를 통보했다"며 "이로써 7월부터 이어진 대규모 징계 대상은 총 1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KPGA는 지난해 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혹 행위를 일삼은 전 고위 임원 A씨를 지난달 말 해임했다.

그러나 A씨의 가혹 행위를 신고하거나 조사에 협조한 직원들에게도 무더기 징계를 남발해 '보복성 징계'로 비판받고 있다.

KPGA 노조는 "피해 직원 중 3명이 해고됐고, 5명 견책, 1명이 경고를 받았다"며 "나머지 징계 대상자 역시 이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직원들"이라고 설명했다.

KPGA 노조는 "대부분의 징계는 고위 임원이었던 A씨가 사무국 직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 강압으로 받아낸 시말서를 근거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PGA는 지난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관련 최근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협회 입장'이라는 글을 김원섭 회장 명의로 올렸다.

KPGA는 이 글을 통해 "징계 사유는 전 임원의 강요 사건과 무관하며, 협회 운영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실제 재정 손실을 초래한 중대한 업무 과실에 대한 조치"라며 "이러한 사안을 묵과하는 것이야말로 조직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KPGA 노조는 이와 관련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3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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