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가 데이비드 벨(52) 감독을 경질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종료를 5경기 남겨두고 벨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뒤 프레디 베나비데스 벤치 코치가 남은 5경기를 임시 감독으로 이끈다고 발표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불같은 성격으로 팀을 휘어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치른 2020년에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했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전 전패해 짐을 쌌다.
2022년은 리빌딩 시즌을 보내며 100패(62승)를 찍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으나 감독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에는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간 덕분에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계약 첫해인 올 시즌은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줄부상 속에 76승 80패, 승률 0.487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데이브 크롤 신시내티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벨 감독은 클럽하우스에 안정감을 제공했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