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최대어' 알리, 다음 시즌 우리카드와 '동행'할까

아시아쿼터 '최대어' 알리, 다음 시즌 우리카드와 '동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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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폴란드 제안받아…이란 전쟁으로 비자 발급이 변수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국적의 알리 하그파라스트(22·등록명 알리)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카드에서 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부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다.

지난 2024-2025시즌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알리는 데뷔 첫해 35경기에 출전해 529점(경기당 평균 15.1점)을 수확해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격 종합 1위(성공률 55.8%)와 후위 공격 1위(성공률 63.2%),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와 재계약한 알리는 31경기에 나서서 480점(경기당 평균 15.5점)을 사냥했고, 공격 종합 51.4%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득점 부문에서 아시아쿼터로는 가장 높은 9위에 올라 있고, 공격 종합에서도 5위에 랭크돼 있다.

우리카드로선 당연히 2026-2027시즌에도 알리가 남아주기를 바라는 이유다.

특히 알리는 모국인 이란이 미국의 폭격을 받아 마음고생하고 있음에도 6일 선두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 성공률 70.6%)을 쓸어 담으며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알리가 우리카드에 남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인다.

외국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서다.

알리는 "우리카드가 (나를)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탈리아와 폴란드에서도 제안이 왔기 때문에 모두 열어두고 생각 중이다.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제안을 들어보고 좋은 제안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다른 리그 진출에 무게를 뒀다.

알리가 우리카드와 '동행'에 적극적이지 않은 건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의 경우 '자유계약'으로 전환됨에도 연봉 상한선에 걸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다.

남자부는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이고, 여자부는 1년 차 15만달러, 2년 차 17만달러를 초과해 받을 수 없다.

연봉 상한액을 넘긴 금액으로 계약하는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선수는 즉시 퇴출당하고, 위반 구단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하는 등 강력한 징계를 받는다.

이 때문에 알리는 지난 시즌에도 아시아쿼터가 아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신청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은 1년 차 40만달러, 재계약 시 55만달러로 아시아쿼터보다 세 배 이상 받기 때문이다.

알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우리카드와 재계약했지만, 페널티가 적용돼 향후 2년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나올 수 없다.

그렇다고 알리가 우리카드에 잔류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란이 미국과 전쟁 중인 상황이라서 비자 발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차선책으로 우리카드에 남을 수도 있어서다.

그는 "비자가 문제가 되긴 한다. 지금 이란이 전쟁 중이라서 다른 리그로 가고 싶어도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어디를 원하든 갈 수 있다는 확신은 못 하고 있다. 비자 문제가 없다면 다른 리그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낙관하는 알리가 시즌 종료 후 거취와 관련해 최종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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