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전북' 부활시킨 포옛 "날아갈 듯 기뻐…이제 더블 간다"

'챔피언 전북' 부활시킨 포옛 "날아갈 듯 기뻐…이제 더블 간다"

링크핫 0 63 10.19 03:20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소리치는 거스 포옛 감독
소리치는 거스 포옛 감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날아갈 듯이 기쁩니다. 이제 다시 선수들을 최상의 몸 상태로 만들어 코리아컵 결승에 임하겠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여전히 배고팠다. 전북 현대에 10번째 우승 별을 안긴 날 '코리아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하나은행 K리그1 2025 챔피언에 등극, 통산 10번째 우승의 대업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렸던 전북의 화려한 부활이다.

포옛 감독은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쯤에 여러분이 우승할 수 있냐고 물었다면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을 거다. 스태프와 코치진 그리고 선수단의 끈끈한 유대감 덕에 가능했다. 함께하려는 마음이 엠블럼과 전북이라는 이름 아래 뭉치면서 유대감이 강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2위 김천 상무를 잡아 줘 이날 우승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FC안양에도 감사하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환호로 가득 찬 전주성
환호로 가득 찬 전주성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수원 FC에 2대 0으로 이긴 후 10번째 우승별을 땄다.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과 코치진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우승으로 이어진, 올해 내린 최고의 선택을 꼽아보라는 말에는 "3월 안양,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결과를 낸 것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당시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한 선수 중 6명 정도를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그때의 선택이 최선이었다.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냈다. 그때 좋은 흐름을 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고마운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주장 박진섭을 언급했다.

포옛 감독은 "박진섭은 첫날부터 우리 코치진을 믿어줬고, 주장으로서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줬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이 올해 가져갈 수 있는 우승 트로피는 하나 더 남았다.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에서 이겨 정상에 오르면 '더블'을 달성한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을 최상의 몸 상태로 만들어 코리아컵 결승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카드 변수가 있지만 최고의 준비를 한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며 리그 조기 우승으로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파이널 라운드 2∼3경기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228 '10번째 리그 우승별' K리그1 전북 현대, 숫자로 돌아본 2025시즌 축구 10.20 69
61227 프로야구 PO 사상 첫 40세 홈런 강민호 "목표는 최소 실점 경기" 야구 10.20 80
61226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영택 GS 감독 "이주아 수술로 시즌아웃" 농구&배구 10.20 67
61225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1-66 DB 농구&배구 10.20 63
61224 이율린, KLPGA 투어 시즌 최장 '5차 연장' 끝에 첫 우승(종합) 골프 10.20 67
61223 메시,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해트트릭…29골로 '득점왕 우뚝'(종합) 축구 10.20 74
61222 김경문 한화 감독 "폰세·와이스 부진, 그래서 야구가 어려워" 야구 10.20 83
61221 한화 살린 '문 브라더스'…문현빈 3타점·문동주 2이닝 무실점(종합) 야구 10.19 85
61220 4년 전과는 달라졌다…흥국생명 거포 레베카, 해결사 활약 기대(종합) 농구&배구 10.19 80
61219 한화, PO 1차전 이기긴 했는데…폰세·김서현 난조에 '찜찜' 야구 10.19 89
61218 '배구 여제' 김연경, 코트 전설로 남는다…10번은 '영구 결번' 농구&배구 10.19 80
61217 김세영, 5년 만의 LPGA 우승 눈앞 "신인의 자세로 집중하겠다" 골프 10.19 82
61216 한화 채은성, 역전 2타점 적시타에 8회 쐐기 타점까지 '펄펄'(종합) 야구 10.19 87
61215 전력 손실 악재에도…V리그 데뷔전 승리한 '명장' 요시하라 감독 농구&배구 10.19 72
61214 수아레스 8회 만루포…MLB 시애틀, 토론토 꺾고 ALCS 3승 2패 야구 10.19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