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첫 우승 문정민 "시즌 끝나기 전에 우승 한 번 더"

KLPGA투어 첫 우승 문정민 "시즌 끝나기 전에 우승 한 번 더"

링크핫 0 65 09.23 03:23
권훈기자
기자회견하는 문정민.
기자회견하는 문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로 기대를 모으다 마침내 첫 우승을 따낸 문정민(22)은 이번 시즌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지한솔, 이준이를 2타 차로 따돌려 KLPGA 투어 63번째 출전 만에 처음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번 시즌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2년 장타 2위, 작년 장타 3위에 올랐고, 올해는 장타 7위를 달리는 등 장타력은 남다른 문정민은 이번 우승의 원동력을 정확해진 티샷을 꼽았다.

"멀리는 쳐도 똑바로 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은 문정민은 "그동안 똑바로 치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긴장하면 리듬이 급해지는 편인데 스윙 리듬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아도 웬만큼 정확해졌다"고 밝혔다.

문정민은 "이번 대회 연습 라운드 때부터 페어웨이를 절대 지키자고 다짐했다"면서 "OB도 내긴 했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림투어에서는 3번이나 우승했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지난 62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에 톱10 입상이 5번뿐이었던 문정민은 "우승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장타자인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너무 긴장해 속이 좋지 않았다는 문정민은 "아침에 빵 한 조각을 겨우 먹었다"면서도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특히 5번, 6번 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문정민은 "워낙 더블보기를 자주 해서 보기쯤이 아무렇지도도 않았다.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대범함을 과시했다.

지난 6월 말에 불거진 개인사로 5개 대회를 건너뛰었다가 복귀한 뒤 4연속 컷 탈락했던 문정민은 "쉬는 기간이 더 준비할 여유를 줬다"면서 "개인사에 관련된 건 매니지먼트사와 얘기하라"고 선을 그었다.

문정민은 "골프는 내 인생에서 전부"라면서 ""골프가 안 될 때 가장 힘들고, 골프가 잘될 때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482 PS 탈락한 MLB 신시내티, 벨 감독과 6년 동행 마침표 야구 09.24 73
52481 KIA 김도영 38호 홈런…40도루 먼저 찍고 '40-40' 초읽기(종합2보) 야구 09.24 79
52480 KIA 김도영 38호 홈런 쾅…득점 136개 KBO리그 신기록 야구 09.24 77
52479 화이트삭스, 또 졌다…MLB 역대 최다 120패 타이 '불명예' 야구 09.24 81
52478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9.24 75
52477 이만수·조계현·양준혁 출전…고교동창야구대회 28일 천안 개막 야구 09.24 74
52476 홀란, 맨시티서 '105경기 만에 100골'…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축구 09.24 62
52475 화이트삭스, 또 졌다…MLB 역대 최다 120패 타이 '불명예'(종합) 야구 09.24 70
52474 레오 24점 폭발…현대캐피탈 프로배구컵대회 2연승 농구&배구 09.24 70
52473 '군인정신' 국군체육부대, 한국전력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첫 승 농구&배구 09.23 73
52472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삼성화재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09.23 68
열람중 KLPGA투어 첫 우승 문정민 "시즌 끝나기 전에 우승 한 번 더" 골프 09.23 66
52470 꼴찌 인천과 비긴 1위 울산 김판곤 감독, '골 가뭄' 주민규 격려(종합) 축구 09.23 65
52469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전북 축구 09.23 64
52468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2-1 강원 축구 09.23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