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링크핫 0 32 11.03 03:23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대구FC 에드가.
대구FC 에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가 실낱 갈지만 K리그1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해준 브라질 공격수 에드가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팀 수원FC가 후반 9분 싸박의 선제 헤딩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대구가 후반 53분 세징야의 코너킥에 이은 에드가의 동점 헤딩골로 드라마 같은 무승부를 연출했다.

적장인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대구의 가장 강한 무기인 세징야와 에드가에게 알고도 당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후반 41분 카이오의 퇴장이라는 악재에도 대구는 적진에서 값진 승점을 챙겼다.

대구는 최하위를 벗어나기에는 갈 길이 멀지만, 승점 29로 잔류 불씨를 살려갔다.

11위 제주 SK(승점 35)와는 승점 6차다.

에드가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면서 "좀 어렵게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가져가기 때문에 아직 우리가 (1부에) 살아남을 기회를 남겨둔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드가는 '대구가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오늘 같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남은 세 경기에서도 무조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에드가는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다가 대구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정치인이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드가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에드가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근육에 문제가 있다. 일주일 이상 쉬었고, 잠깐 훈련하고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고, 상대가 높이에서 부담을 느끼는 선수"라면서 "교체 타이밍을 잘 잡으려 노력했다. 역시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에드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에드가는 "햄스트링이 조금 예민한 근육이기 때문에 몸 풀 때부터 금씩 강도를 올리면서 경기의 흐름에 맞춰 가려 했다"면서 "대구에 대한 사랑과 팀에 대한 애정, 서포터스들이 있어 조금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수 감독과 미팅에서도 "내가 필요하면 희생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에드가는 이제 남은 세 경기 출전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세 경기도 준비 잘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팀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691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많은 팬, 잊지 못할 것"(종합) 야구 11.04 22
61690 [프로농구 서울전적] 현대모비스 92-79 삼성 농구&배구 11.04 18
61689 KLPGA, 이소영·장수연·김지현·서연정에게 2026 시드권 부여 골프 11.04 21
61688 국민 거포 박병호, 전격 은퇴 "후배들 가르치겠다"(종합2보) 야구 11.04 20
61687 EPL 10경기 무승 울버햄프턴 감독 경질…황희찬 입지 바뀌나 축구 11.04 20
61686 '양현준 벤치' 셀틱, 10명 싸운 레인저스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 축구 11.04 19
61685 FC서울 사령탑·선수 모두 'K리그 외국인 무제한 보유 찬성!' 축구 11.04 18
61684 V리그 열기, 부산에 번진다…9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 첫 경기 농구&배구 11.04 18
61683 다저스 김혜성, 우승 트로피 안고 미소…6일 귀국(종합) 야구 11.04 18
61682 [부고] 최재영(프로야구 kt wiz 스카우트팀 부장)씨 모친상 야구 11.04 18
61681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강등 위기…사우샘프턴, 스틸 감독 경질 축구 11.04 18
61680 LAFC 손흥민, PO 1R 2차전서 1골 1도움 폭발…시즌 10호골 축구 11.04 17
61679 프로야구 한화,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개최 야구 11.04 20
61678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도지사, 日 원정경기 현장서 선수단 격려(종합) 축구 11.04 17
61677 여자농구, 불법 손 사용·U파울 '철퇴'…"기량 100% 발휘토록" 농구&배구 11.0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