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달인 노승희, KLPGA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드라이버 달인 노승희, KLPGA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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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의 하이브리드 클럽 티샷.
노승희의 하이브리드 클럽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노승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드라이버를 똑바로 치기로 유명하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20야드 안팎으로 하위권이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지난해 2위, 올해는 3위를 달린다.

노승희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던 노승희는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버디를 8개나 뽑아낸 노승희는 정확한 드라이버 샷 덕을 톡톡히 봤다.

노승희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 아예 그린을 공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거리와 방향 컨트롤이 어렵다. 버디 기회를 만들기는 어렵다"면서 "오늘은 티샷을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노승희는 파4, 파5홀 14곳에서 딱 한 번 페어웨이를 놓치는 정확한 티샷을 자랑했다.

한번 놓치고도 노승희는 "아쉽다"고 말했다.

전장이 길고 바닷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장타자가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결코 장타자가 아닌 노승희는 오히려 "풀페이드 구질을 구사하는 나한테 아주 잘 맞는 코스"라고 밝혔다.

"굉장히 어려운 코스인 건 맞다"라면서도 노승희는 "롱아이언을 잡고도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이 많다"고 코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승희는 "오늘 그린 주변에 연못이 배치되는 등 어려운 홀에서는 파세이브를 목표로, 전장이 짧거나 그린 주변에 위험한 곳이 없는 홀에서는 버디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게임 플랜이 잘 먹혔다"면서 "중거리 버디 퍼트가 많이 들어간 것도 많은 버디를 잡아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욕심부리면 실수가 나오고 실수하면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다"는 노승희는 "내일은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퍼팅은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7, 8타가량 더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최가빈과 박혜준이 노승희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마다솜, 정윤지, 그리고 이세희가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방신실, 배소현, 홍정민이 공동 7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14세 아마추어 안윤주도 4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던 김효주는 허리 통증에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5타를 줄인 끝에 김효주와 함께 공동 14위로 3라운드를 맞는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28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51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지만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30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왔던 박현경은 작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컷 탈락에 이어 1년 1개월 만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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