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조상우, 첫 불펜 투구 "몸 상태 매우 좋다"

프로야구 KIA 조상우, 첫 불펜 투구 "몸 상태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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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기자

SSG 화이트·키움 로젠버그·두산 곽빈 등도 불펜 투구로 시즌 준비

불펜 투구하는 KIA 조상우
불펜 투구하는 KIA 조상우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30)가 시즌 첫 불펜 투구를 했다.

KIA는 1일 "조상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며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 수는 25개, 최고 시속 14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키움에서 44경기에 나와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 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조상우는 "오늘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며 "비시즌 기간 운동을 꾸준히 해와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료 투수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이라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코치도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SSG 화이트
SSG 화이트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0)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이날 화이트는 직구, 투심, 커브, 커터, 스위퍼 등 총 19구를 던지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박찬호 닮은 꼴'로 유명한 한국계 선수인 화이트는 "60%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며 "팀 동료 선수들과도 내가 먼저 한국말로 다가가면서 팀 케미스트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2024시즌 미국 무대에서 평균 152㎞, 최고 시속 157㎞를 던진 선수다.

키움 로젠버그
키움 로젠버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에 나섰다.

현지 날짜로 1월 28일과 1월 30일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한 로젠버그는 첫 투구에서 80% 강도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30구를 던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투구 수 40개를 기록했다.

로젠버그는 "첫 번째 투구 때는 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어서 긴장됐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며 "남은 기간 루틴에 맞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로젠버그 외에 하영민, 원종현 등 캠프 참가 투수들이 모두 2회 이상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이영하
두산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 중인 두산 베어스 역시 투수진 전원이 불펜 투구에 나섰다.

2024시즌 다승 공동 1위 곽빈이 1일 첫 불펜 피칭을 했고,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도 세 차례 불펜 피칭만에 투구 수를 80개로 끌어 올렸다.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역시 두 차례씩 투구를 마쳤으며 최원준과 이영하도 비시즌 개인 훈련의 결과를 불펜 투구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배 두산 코치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했다"며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가면 작년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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