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빅토리아, 꾸준한 활약으로 '득점왕 타이틀 보인다'

비예나·빅토리아, 꾸준한 활약으로 '득점왕 타이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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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612득점으로 레오 따돌리고 남자부 득점 선두 질주

빅토리아, 648득점으로 실바 제치고 여자부 득점 부문 1위

남녀부 득점 부문 1위인 비예나(왼쪽)와 빅토리아
남녀부 득점 부문 1위인 비예나(왼쪽)와 빅토리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녀 프로배구 외국인 거포인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IBK기업은행의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가 생애 첫 득점왕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비예나와 빅토리아는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각각 소속팀의 3연승과 7연패 탈출을 이끈 가운데 나란히 남녀부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의 비예나(중앙)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의 비예나(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예나는 소속팀의 2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총 612점을 뽑아 득점 부문 2위(484점)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128점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득점왕 타이틀은 비예나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비예나는 지난달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8점을 뽑는 등 경기당 평균 24.5득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달 31일 한국전력전에서도 양 팀 최다인 31점을 뽑으며 공격성공률 54.17%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에 앞장섰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에는 923점을 사냥해 당시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요스바니(대한항공·1천68점), OK저축은행 소속이었던 레오(현대캐피탈·955점)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의 지원을 받는 데다 대체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야쿱도 제 몫을 해내며 소속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득점왕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의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서 786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까지 다섯 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다.

여자부 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도 꾸준한 활약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중앙)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빅토리아는 25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648점을 뽑아 득점 부문 2위(613점)인 실바(GS칼텍스)를 35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의 폭발력에선 실바에 뒤지지만, 경기당 평균 26득점 안팎의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빅토리아의 최대 강점이다.

실바가 올 시즌 두 차례 한 경기 51득점의 괴력을 뽐내며 총 다섯 차례 한 경기 4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빅토리아는 41득점이 올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다만 실바가 부상으로 4경기 결장한 반면 빅토리아는 전 경기 출장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달 3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24점을 사냥하며 3-1 역전승과 함께 소속팀의 7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꾸준한 득점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해내는 비예나와 빅토리아가 남은 5, 6라운드에도 활약하며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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