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박철우, 제3의 전성기" vs "케이타가 케이타할 것"

동상이몽 "박철우, 제3의 전성기" vs "케이타가 케이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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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파이크 케이타
강스파이크 케이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사령탑들은 "결과는 알 수 없다"면서도 '최상의 결과'를 꿈꿨다.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PO 1차전을 앞두고 "오늘도 케이타가 케이타할 것"이라며 'V리그 최고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리카드와의 준PO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 승리'를 거두며 PO 무대에 오른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가 지금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며 베테랑 라이트의 기를 살려줬다.

2021-2022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단축해서 치른다.

3, 4위의 준PO에 이어 PO도 단판 승부로 열린다.

두 팀은 모두 '구단 역사'를 쓰며 PO 무대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팀의 정규리그 최고 순위인 2위를 차지하며 PO에 직행했다.

한국전력은 1일 우리카드와의 준PO에서 승리하며 '구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4위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3위 우리카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솔직히 우리카드가 유리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PO에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누가 더 간절한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 감독은 상대를 예우했지만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그는 "긴장되고 떨리고 벅차다. 좋은 떨림과 긴장감"이라며 "우리는 득점 1위이자 최고의 공격수 케이타를 보유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대이변 일으킨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대이변 일으킨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한국전력 대 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에 3-1로 승리, PO 진출 대이변을 일으킨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2.4.1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월 30일 KB손해보험 전)가 더 큰 고비였다. 그날 승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고 떠올리며 "고비를 넘기면서 우리 팀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케이타를 막으려고 전략도 세웠다"고 강조했다.

준PO에서 14득점으로 활약한 박철우는 "6라운드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8일 동안 부담스러운 4경기를 치러 피로감은 있지만,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치르면서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력이 강해지기도 한다. 우리 팀 분위기도 좋다. KB손해보험과 당당하게 정면 승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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