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한 달의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다.
7월 23일 막을 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이후 한 달을 쉰 코리안투어는 24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재개한다.
2023시즌 코리안투어 13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엔 총 147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황인춘, 함정우와 3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던 서요섭이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역대 군산CC 오픈에선 이수민(2013, 2015년)과 주흥철(2014, 2016년) 등 '2회 우승자'는 두 명이 있으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서요섭은 2021년 8월 중순 KPGA 선수권대회,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8월 말 이 대회와 9월 첫째 주 LX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둬 이 시기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첫 대회인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 이후 톱10에도 들지 못하며 다소 주춤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7위(1천278.94점), 상금 순위 30위(9천706만원)에 그치고 있는 그가 반등을 노려볼 만한 때다.
서요섭은 "지난 2년간 상반기 이후에 2승씩 했기 때문에 아직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작년엔 이 대회부터 2주 연속 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현재까지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의 활약도 주목된다.
고군택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휴식기 직전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을 밟아 기세가 올랐다.
그는 "첫 우승 이후 조급함이 생겨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3승을 넘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6차례 톱10에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3천376.53점)를 달리는 이재경,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등에 힘입어 상금 1위(6억2천375만원)에 오른 한승수 등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엔 이글을 2개나 뽑아내며 1위에 오른 이성호를 비롯해 21일 열린 월요 예선을 통과한 선수 7명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