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매킬로이 "모두에 우승 기회"

8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매킬로이 "모두에 우승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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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로리 매킬로이
기자회견 하는 로리 매킬로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8년 연속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작년까지 시행한 차등타수제를 옹호했다.

차등타수제는 페덱스컵 랭킹 순위에 따라 미리 언더파를 안고 시작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10위 이하 선수가 역전하기가 쉽지 않아서 뻔한 결말이라는 비판을 받자 올해는 출전 선수 30명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고 누구나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1위에 오른다.

그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차등타수제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내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전제한 매킬로이는 "시즌 내내 가장 잘한 선수는 당연히 약간의 이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올해 차등타수제를 유지했다면 셰플러가 2타차 선두로 시작했을 텐데, 그가 이번 시즌 동안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즌 내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도 올해 마지막 무대에서 큰 상금을 노릴 수 있게 되었고, 반대로 이미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에게는 그 성과를 확실히 마무리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차등타수제 폐지의 긍정적인 면도 부각했다.

그는 "매치 플레이도 논의했다"면서 "결국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내년 대회 일정도 반겼다.

마스터스부터 PGA 챔피언십까지 4개월 동안 메이저 4개 대회와 시그니처 5개 대회가 몰린 것을 두고 매킬로이는 "1∼3월에 서서히 열기를 올리다가 마스터스에서 관심이 최고조로 오르고 그 열기가 PGA 챔피언십, US오픈까지 이어간다는 점에서 좋다"면서 "일정이 빡빡할 수 있지만 대부분 동부 지역에서 열리니 이동이 그리 힘들진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그니처 대회를 몇 번 건너뛴 매킬로이는 "출전 스케줄을 가족이나 다른 일정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보고 결정한다. 선수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 나는 그걸 활용했고 계속 활용하겠다"며 대회 모두를 출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최근 20대 젊은 선수보다 20대 후반, 30대 이상 선수가 득세한 이유를 묻자 매킬로이는 "다양한 상황과 대회를 겪으면서 강해진다. 나도 힘든 경험을 많이 해서 수준이 높아질 수 있었다. 20대 때보다 지금 30대가 훨씬 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험 덕분이다. 셰플러도 29살인데, 지난 5∼6년 동안의 경험이 지금 세계 최고가 된 이유"라고 답했다.

매킬로이는 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날 입었던 그린 재킷을 다음 달 새벽 3시까지 입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옷장에 걸어두고 매일 보지만, 사실 생각보다 자주 입진 않는다. 예전엔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절대 벗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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