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나이' 정수빈, 올해엔 8월부터 펄펄…"입추 지났잖아요"

'가을사나이' 정수빈, 올해엔 8월부터 펄펄…"입추 지났잖아요"

링크핫 0 413 2024.08.11 03:22
김경윤기자

SSG전서 5출루 3도루…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두산 정수빈의 질주
두산 정수빈의 질주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입추(立秋·8월 7일)가 지났잖아요".

가을만 되면 맹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가을수빈'이란 별명을 가진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정수빈(33)은 활약상의 이유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정수빈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무려 5번이나 출루했고, 3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정수빈이 한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한 건 200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두산은 정수빈의 기동력을 앞세워 SSG에 10-6 역전승을 거두고 3위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실 '가을수빈'이란 별명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정수빈은 여름철에 고전하다가 가을야구에서 부진을 씻고 맹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주전 중견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지고 리드오프로 많이 뛰는 성향 탓에 무더위가 시작되면 주춤하곤 했다.

정수빈은 2021년 7∼8월 타율 0.167, 2022년 7∼8월 타율 0.149에 그쳤으나 9월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았다.

이런 '스토리'로 인해 팬 사이에선 정수빈이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그러나 정수빈은 지난해부터 여름철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이후 타율이 0.344에 달한다.

정수빈은 "날씨가 더워서 힘들지만, 지금은 매 경기가 우리 팀에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다들 좋은 타격 성적을 내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에 강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좋은 컨디션을 가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아들 은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다음 달이면 은우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육아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283 원태인 7⅔이닝 1실점 역투…삼성, 갈 길 바쁜 kt 꺾고 3연승 야구 2024.08.15 406
51282 두산, 15일 선발은 최원준…시카라와는 16일 kt전 등판 야구 2024.08.15 401
51281 VAR에 골머리 앓던 EPL, 새 시즌 심판 판정 설명 SNS 운영 축구 2024.08.15 536
51280 '선발 전원안타' 롯데, 두산 꺾고 3연승…전준우, 4안타 5타점 야구 2024.08.15 409
51279 한화 류현진, 8시즌 연속 100탈삼진…56일 만에 무실점 호투 야구 2024.08.14 439
51278 PGA투어 PO 개막…임성재·안병훈·김주형·김시우 출전 골프 2024.08.14 605
51277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7-2 kt 야구 2024.08.14 439
51276 '제2의 전성기' 최경주 "내년 디오픈에서 아이언샷으로 승부" 골프 2024.08.14 507
51275 우승 물꼬 튼 윤이나, KLPGA 하반기 판도 흔든다 골프 2024.08.14 549
51274 김도영 홈런은 안 나왔지만…KIA, 최하위 키움에 2-0 신승 야구 2024.08.14 414
51273 프로야구 잠실 롯데-두산전 우천취소 야구 2024.08.14 413
51272 전북 김정훈, 7월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축구 2024.08.14 532
51271 양민혁 유니폼 판매 1위…서울 '헬로키티'는 최고 인기 캐릭터 축구 2024.08.14 514
51270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2-0 키움 야구 2024.08.14 423
51269 1위 KIA, 2위 LG, 3위 삼성, 나란히 승리…선두권 싸움 후끈(종합) 야구 2024.08.14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