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의 '도전'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의 '도전'

링크핫 0 441 2024.09.04 03:22
이의진기자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선수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선수들

[촬영 이의진]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본격적으로 출항하는 '홍명보호'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상대 팔레스타인은 의욕이 충만하다.

전란에 휩싸인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모두가 공유한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에 도착한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이날 훈련을 전면 비공개했다.

훈련장 인근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팔레스타인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언론이 자국의 어려운 사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

이 관계자는 "우리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에서 대단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매우 곤란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전쟁으로 인해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3패), 2019년(2무 1패)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실패를 딛고 세 번째로 출전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이다.

이런 낭보는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위안을 줬다.

당시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모하메드 살레는 "우리가 축구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가자지구 사람들이 거리로 나온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살레의 발언을 기억하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알고 있다. 아쉽게도 그는 이번에 대표팀에 함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프로 리그는 전쟁 직후 중단됐고, 대표팀에 있어야 할 선수들도 선발되지 못했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난 상황에서 가자지구를 떠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으로서는 원정으로 치르는 한국과 경기는 '도전'에 가깝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FIFA 랭킹 23위다. 아시아에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은 3위다.

팔레스타인은 96위다. 아시아 내 순위는 15위다.

한국과 전력 차가 크기에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하지만,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고 팔레스타인 대표팀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는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그게 우리가 축구로 하고픈 일"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당시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선수들
아시안컵 당시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963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선발 출격…역대 A매치 출전 단독 4위 축구 2024.09.06 415
51962 로하스, 4년 연속 100타점 달성…kt, 롯데 대파하고 4위 추격 야구 2024.09.06 380
51961 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 졸전 끝 무승부로 불안한 첫발 축구 2024.09.06 433
51960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0-0 팔레스타인 축구 2024.09.06 464
51959 시작부터 야유 보낸 팬들에 항의한 김민재 "못하길 바란 듯했어" 축구 2024.09.06 452
51958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2024.09.06 377
51957 LG전 부진 씻은 SSG 김광현 "정말 간절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 야구 2024.09.06 393
51956 [프로야구 부산전적] kt 12-2 롯데 야구 2024.09.06 380
51955 엄재웅, 신한동해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골프 2024.09.06 457
51954 주장 손흥민 "감독 선임, 바꿀 수 없는 부분…응원 부탁드린다" 축구 2024.09.06 425
51953 '홍명보 복귀'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매진 불발(종합) 축구 2024.09.06 433
51952 '서건창 끝내기' KIA, 연장 10회말 한화 격파…'매직넘버 10'(종합) 야구 2024.09.06 383
51951 야유에 안타까운 이강인 "홍명보 감독님 100% 믿어…응원해달라" 축구 2024.09.06 432
51950 홍명보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첫판 전반전 0-0 축구 2024.09.06 461
51949 '홍명보 복귀'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매진 불발 축구 2024.09.06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