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섰거라 인천!' K리그2 수원, 역전 우승 불씨 살릴까

'게 섰거라 인천!' K리그2 수원, 역전 우승 불씨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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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전남에 못 이기면 다음날 인천 조기우승·승격 확정 가능성

수원 세라핌
수원 세라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2위 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탄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역전 우승'의 불씨 살리기에 도전한다.

수원은 25일 오후 2시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전남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

4경기를 남긴 가운데 수원은 승점 66으로 2위에 올라가 있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승점 8이나 된다. 현실적으로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의지가 그대로인 수원은 전남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이 이번 라운드 전남에 패하거나 무승부에 그치면 인천이 곧바로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리그 최다 득점(70골)을 자랑하는 공격진의 파괴력을 앞세워 전남을 제압하려 한다.

날카로운 움직임의 세라핌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교체로 활용되는 스트라이커 김현은 장기인 고공 플레이로 골을 보태고 있다.

전남 센터백 유지하
전남 센터백 유지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월 이후 한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브루노 실바가 직전 화성FC와 경기 교체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터라 수원의 공격 옵션은 한층 다양해졌다.

승점 58로 4위인 전남은 수원이 버틴 2위를 호시탐탐 노린다.

시즌 내내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하기를 반복한 전남은 직전 라운드 충북청주와 경기에선 달라진 수비를 펼쳐 보이며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센터백 유지하가 클리어 3회와 차단 4회, 공 획득 12회 등으로 활약하며 수비 안정에 이바지했다.

올해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된 인천은 한 시즌만의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뒀다.

지난 3월 인천-수원 경기장
지난 3월 인천-수원 경기장

[연합뉴스]

경남과 홈경기에 이어 11월 2일 부산 아이파크(홈), 8일 전남(원정), 23일 충북청주(홈)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4경기 중 홈 경기가 3차례나 된다는 점은 올 시즌 홈에서 11승 3무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인천에 유리한 요소다.

인천이 승격하면 2부로 내려가고서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승격한 역대 8번째 팀이 된다.

앞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1년 만에 곧바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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