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을 쳤는데?'…KPGA 박성제, 오구 플레이로 실격

'내 공을 쳤는데?'…KPGA 박성제, 오구 플레이로 실격

링크핫 0 472 2024.05.24 03:21
권훈기자
박성제의 페어웨이우드 샷.
박성제의 페어웨이우드 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선수가 자신의 공을 치고도 오구 플레이로 실격되는 드문 일이 벌어졌다.

23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성제는 4번 홀(파4)을 마치고 실격됐다.

실격 사유는 오구 플레이.

오구 플레이는 흔히 경기 도중 자신의 볼이 아닌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프로 대회에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러프나 숲에서 자신의 볼인 줄 알고 친 볼이 남의 볼로 드러나는 경우다.

하지만 박성제는 남의 볼을 친 사실이 없다.

사연은 이렇다.

박성제가 4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숲으로 날아갔다.

프로비저널 볼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박성제는 숲에서 원구를 찾았다. 그런데 볼이 놓인 자리가 다음 샷을 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해도 두 클럽 이내에는 볼을 드롭할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박성제는 원구를 포기하고 프로비저널 볼을 치는 선택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오구 플레이에 해당한다. 원구를 찾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은 '볼 데드', 즉 쳐서는 안 되는 볼이 된다.

박성제는 원구에 대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더하고 경기를 이어가거나 티샷한 자리로 되돌아가 1벌타를 추가하고 다시 치는 선택을 해야 했다.

KPGA투어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원구를 찾았는데 볼이 놓인 자리가 나쁘다고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가면 오구 플레이라는 사실을 일반 골퍼는 물론 프로 선수도 잘 모른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성제는 5번 홀 티샷 전에 오구 플레이에 대한 2벌타를 받았다면 실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하지만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5번 홀 티샷을 날렸기 때문에 벌타가 아닌 실격이라는 더 큰 화를 부르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936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 27일 시작 야구 2024.05.25 318
49935 두산, 양의지 동점포·김재환 역전 투런포로 9회 뒤집기 야구 2024.05.25 310
49934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팀 대한민국' vs '팀 코리아' 농구&배구 2024.05.25 342
49933 40세 생일 앞둔 이태희, 넘어져도 버디 9개…KB금융 대회 선두권 골프 2024.05.25 432
49932 손흥민, 시어러가 뽑은 올 시즌 EPL 베스트 11서 빠져 축구 2024.05.25 464
49931 세르비아 매체 "프랑스 니스·모나코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 축구 2024.05.25 411
49930 NC 마무리 이용찬, 1군 엔트리 제외…"무릎 염좌에 어깨 피로" 야구 2024.05.25 315
49929 '이창원호 1기' U-19 축구대표, 중국 친선대회 출전 명단 확정 축구 2024.05.25 425
49928 [프로야구 광주전적] 두산 7-5 KIA 야구 2024.05.25 309
49927 박민지 '부활' 조짐…E1 채리티오픈 1R 5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2024.05.25 465
49926 [프로야구 인천전적] 한화 7-5 SSG 야구 2024.05.25 320
49925 K리그 울산·포항·광주·전북, 2024-2025 AFC 라이선스 취득 축구 2024.05.25 397
49924 퍼트 부진에 울다 홀인원에 한숨 돌린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 골프 2024.05.25 443
49923 kt 문상철, 통산 네 번째 끝내기…"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야구 2024.05.25 316
49922 LG, 장단 14안타 11득점으로 NC 대파…박동원 연타석 홈런 야구 2024.05.25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