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잡은 제주 김정수 대행 "선수들이 큰 선물 빨리 줬다"

수원FC 잡은 제주 김정수 대행 "선수들이 큰 선물 빨리 줬다"

링크핫 0 90 10.26 03: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지휘봉 잡고서 4경기 만에 승전가…강등권 탈출 기대감↑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들이 큰 선물을 빨리 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감독 대행을 맡고서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김정수 수석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제주는 강등권으로 처지자 지난달 27일 김학범 감독을 경질하고 김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혔다.

이후 1무 2패에 그쳐 여전히 11위인 제주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위 수원FC와 경기에서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리그에서 무려 11경기 만에 이겼다.

최하위 대구FC는 김병수 감독이 5월 말 대구 지휘봉을 넘겨받고서 무려 1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린 바 있다.

제주는 리더십을 교체하고서 4경기 만에 승리했다. 그것도 강등 여부가 갈릴 파이널B 5경기의 첫판에서 승점 3을 따내며 강등권 탈출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 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마워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최대한 존중해줬다. 다만 규율, 원칙,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것으로 강조한 건 볼에 대한 적극성을 가지고 몸싸움에 나서는 부분이었다"면서 "지난 경기들 실점 장면에서 문제 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간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주 최병욱이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의 안면에 발길질해 큰 충격을 입혔다.

공을 황재윤이 쳐낸 상황에서 최병욱이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한 것이 사고를 낳았다.

김은중 감독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재윤은 의식을 잃지는 않았으나 충격 부위에 부기가 심하고 잠시 균형을 못 잡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대행은 "최병욱이 마음이 앞선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황재윤이 걱정스럽다. 괜찮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3경기(1무 2패)째 승리하지 못한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나약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후반에 게임 빼달라는 선수가 나왔다. '다른 선수들이 다 숨어있다. 이렇게 해서는 어떻게 한 팀으로 뛸 수 있겠느냐'며 불만을 제기하더라"고 전하면서 "상대가 잘해서 졌다면 납득하겠다. 우리는 약하게 준비해서 오늘 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438 '호수비+홈런포' LG 박해민 "안 넘어갔으면 '월드스타' 될 뻔" 야구 10.27 85
61437 DP 월드투어 제패 이정환 "전역 후 첫 승…가족 생각에 힘 얻어" 골프 10.27 92
61436 라커룸에서 PO 지켜봤던 한화 김종수 "KS는 생각도 못 한 무대" 야구 10.27 75
61435 LG, 2차전 선발로 치리노스 대신 임찬규…한화는 류현진 출격 야구 10.27 69
61434 시속 160㎞ 피칭 머신으로 대비한 KS…LG 홍창기 "큰 도움 돼" 야구 10.27 71
61433 KS 1차전 승리 이끈 LG 톨허스트 "인생 가장 큰 경기 잘 치러"(종합) 야구 10.27 80
61432 [프로축구 중간순위] 26일 축구 10.27 77
61431 K리그1 대구, 울산과 1-1 무승부…짙어지는 강등의 '그림자'(종합) 축구 10.27 78
61430 한화 vs 삼성, 역대 플레이오프 관중 수입 신기록…45억6천만원 야구 10.27 75
61429 호주, 미국 꺾고 여자골프 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골프 10.27 86
61428 '변준형 20점' 프로농구 정관장, kt 잡고 4연승…1라운드 1위(종합) 농구&배구 10.27 47
61427 야마모토 완투·스미스 홈런…다저스 WS 2차전서 설욕(종합) 야구 10.27 77
61426 조규성 시즌 4호골+풀타임…미트윌란, 프레데리시아에 4-0 대승 축구 10.27 72
61425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85-83 소노 농구&배구 10.27 40
61424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2-0 포항 축구 10.27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