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 애제자' 인쿠시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연경 감독 애제자' 인쿠시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링크핫 0 19 12.03 03:23

배구 예능 '신인 감독 김연경'서 필승 원더독스 주축으로 활약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믿을 수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어"

'신인감독 김연경'서 김연경 감독과 함께한 인쿠시(오른쪽)

[인쿠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김연경 감독님은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했어요. 언니들도 각자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분들 사이에서 함께 훈련한 시간이 저에겐 너무 영광스럽고 소중했어요."

몽골 국적의 여자 배구 선수 인쿠시(20·목포과학대 1학년)는 지난 달 방영됐던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의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에서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던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쿠시는 원더독스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김연경 감독의 질책 속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와서 현재 목포과학대 1학년인 그는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목포과학대 선수로 활약하는 인쿠시
목포과학대 선수로 활약하는 인쿠시

[인쿠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DB 금지]

시험을 마친 후에는 고국으로 돌아가 몽골 프로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그는 2일 연합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터뷰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인쿠시는 "모두가 같은 열정으로, 진짜로 최선을 다해 훈련했던 순간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는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배우고 싶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배구 선수로서의 꿈도 밝혔다.

그는 "제 꿈은 프로 선수 되는 것"이라면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수, 특히 정신력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을 수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다. 나중에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을 때, 정말 존중받는 선수로 기억되는 게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일정을 마치고 몽골 리그에서 선수로 뛸 예정인 그는 한국프로배구 V리그 무대 도전 꿈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국내 무대에서 뛰려면 올해 신청했던 아시아 쿼터 선수로 대체 선수를 찾으려는 구단의 러브콜을 받거나 한국 귀화 후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구단의 낙점을 받아야 한다.

그는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김연경 감독과 관련해 "많은 걸 배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었다"면서 "감독님이 '핑계는 찾지 말고, 설루션(해결책)을 찾아라'라고 했는데, 일이 안 풀려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태도가 저에게 큰 교훈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뛸 때의 인쿠시

[신인감독 김연경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어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가장 존경스러웠다"면서 "팀에 모든 걸 쏟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해결 방법을 찾으며 우리를 이끌어줬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고 존경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인쿠시는 마지막으로 "그 순간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받은 사랑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561 송성문, 현역 선수 이어 은퇴 선수가 뽑은 '최고의 선수상' 수상 야구 12.06 20
62560 KIA 김도영, 햄스트링 부상 회복…WBC 출전 정조준 야구 12.05 18
62559 테니스 세계 3위 고프, 올해 여자 스포츠선수 수입 1위…455억원 골프 12.05 21
62558 부천-수원FC K리그 승강 PO 1차전 폭설로 취소…5일 개최(종합) 축구 12.05 15
62557 양현종, KIA에 남는다…2+1년 45억원에 FA 계약 야구 12.05 17
62556 부천-수원FC K리그 승강 PO 1차전 폭설로 연기…5일 개최 축구 12.05 13
62555 양현준 뛰는 셀틱, 새 사령탑에 낭시 감독 선임…2년 6개월 계약 축구 12.05 11
62554 이강인 리그 1호골, PSG 11월의 골로 선정…'39.3% 득표' 축구 12.05 13
62553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야구 12.05 13
62552 경기 중 실명한 호주 골프 유망주 제프 관, 사고 1년 만에 재기 골프 12.05 16
62551 화기애애한 '9연승' 대한항공…비결은 조토 감독의 '신뢰' 농구&배구 12.05 8
62550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 美 4대 스포츠 슈퍼스타 출동 축구 12.05 10
62549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셰플러·매킬로이 등 선정 골프 12.05 14
62548 '7연패 후 2연승' 여자배구 기업은행, 다크호스로 급부상 농구&배구 12.05 10
62547 '은퇴 예고' 로하스, MLB 다저스와 81억원에 재계약 야구 12.0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