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두산 떠나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

허경민, 두산 떠나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

링크핫 0 13 11.09 03:20
하남직기자
허경민, kt와 FA 계약
허경민, kt와 FA 계약

(서울=연합뉴스) 허경민(왼쪽)이 8일 kt wiz와 FA 계약을 한 뒤,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경민(34)이 16년 동안 몸담은 두산 베어스를 떠나 kt wiz에 둥지를 틀었다.

프로야구 kt는 8일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처음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7년 최대 85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2027년 3시즌 동안 20억원을 받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허경민은 고심 끝에 FA 시장에 나와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계약했다.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2012년부터 1군 무대를 누볐다.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에 공헌했고 2018년에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3루수)를 수상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도쿄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도 했다.

허경민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천548경기, 타율 0.293, 1천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이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09, 129안타, 61타점, 6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1을 찍었다.

여전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고 뛰어난 수비 능력에 성실함도 갖춰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허경민, kt와 FA 계약
허경민, kt와 FA 계약

(서울=연합뉴스) 허경민(왼쪽)이 8일 kt wiz와 FA 계약을 한 뒤,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허경민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하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팀의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엄상백(4년 최대 78억원), 내야수 심우준(4년 최대 50억원)을 한화 이글스에 내준 kt는 허경민을 영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kt는 '3루수 허경민-1루수 황재균'으로 코너 내야 라인을 정리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92 첫 대만 현지 훈련 치른 류중일호 "이제 실감 나네요" 야구 11.10 6
53891 '배구는 세터 놀음'…KB손보 '황택의 복귀 효과' 톡톡 농구&배구 11.10 3
53890 이제영,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R 선두…이예원 1타 차 2위 골프 11.10 7
53889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11.10 4
53888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11.10 4
53887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102-59 삼성 농구&배구 11.10 2
53886 이제는 대표팀 간판…김도영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야구 11.10 7
53885 수원 승격 불발…K리그2 PO행 막차 주인공은 전남·부산 축구 11.10 4
53884 [여자농구 인천전적] BNK 77-57 신한은행 농구&배구 11.10 4
53883 '황택의 돌아온' KB, 5연패 탈출…테일러 합류한 페퍼는 5연패(종합) 농구&배구 11.10 5
53882 수원FC,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1, 2차전 합계 3-2 승 축구 11.10 5
53881 프로축구 수원FC, 마지막 홈 경기서 강원 4-0 대파 축구 11.10 7
53880 지바롯데, 사사키 MLB 포스팅 허락…"세계 최고 투수 되겠다" 야구 11.10 8
53879 수원FC,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1, 2차전 합계 3-2 승(종합) 축구 11.10 7
53878 곽빈에게 쏟아지는 대만 언론 관심…개막전 선발로 예상 야구 11.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