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새 역사 쓴 후인정 감독 "챔프전의 화두는 서브"

KB손보 새 역사 쓴 후인정 감독 "챔프전의 화두는 서브"

링크핫 0 108 2022.04.03 22:52

한국전력 꺾고 KB손해보험 사상 첫 챔프전 진출…대한항공과 챔프전 맞대결

후인정 감독의 포효
후인정 감독의 포효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한국전력 경기.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첫 챔프 진출을 확정한 후 포효하고 있다. 2022.4.3 [email protected]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인정(52) KB손해보험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구단 새 역사를 두 개나 새로 썼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종전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PO) 승리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했다.

여전히 후인정 감독은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벌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PO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꺾었다.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격일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뒤 만나 후인정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포스트시즌은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다"며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1세트에 상대 블로킹에 막힐 때도 '우리가 질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케이타를 믿었고, 2세트부터 투입한 센터 김홍정이 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케이타는 1세트에서는 5득점·공격 성공률 33.33%로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회복하며 30점·공격 성공률 52.17%를 찍었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13개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신인 양희준을 대신해 2세트부터 출전한 김홍정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했다.

후 감독은 "미팅에서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이 전위로 오면 속공 2개 이상은 시도한다. 상대 서브 리시브가 좋으면 측면 공격을 우리 블로킹이 따라갈 수 없으니, 신영석 속공만 잘 막자고 했는데 김홍정이 잘 막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환호하는 후인정 감독
환호하는 후인정 감독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한국전력 경기.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2.4.3 [email protected]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두 차례 더 잡으면 '왕관'을 쓴다.

후인정 감독은 들뜨지도, 긴장하지도 않았다.

후 감독은 "우승이 욕심나지만, 욕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일단 내일은 푹 쉬고, 모레(5일) 1차전을 잘 치르겠다"며 "챔피언결정전의 화두는 서브다. 오늘처럼 서브가 잘 들어가면 대한항공과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후인정 감독의 아버지 후국기 전 배구대표팀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금성통신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아버지가 뛴 팀에서 아들 후인정 감독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후 감독은 "우리 가족에 특별한 팀에서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잘 지원해 준 구단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03 고희진 전 감독 "삼성화재 선수·지도자로 뛴 19년 행복했다" 농구&배구 2022.04.05 96
2602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10일 오후 6시→1시 30분 변경 농구&배구 2022.04.05 84
2601 옛 LA 레이커스 홈경기장, '기아 포럼'으로 공식 명칭 변경 농구&배구 2022.04.05 90
2600 프로농구 1위 SK, 꼴찌 삼성에 19점차 완승…4라운드 전승 농구&배구 2022.04.04 113
2599 [프로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2022.04.04 120
2598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92-73 삼성 농구&배구 2022.04.04 121
2597 NBA 새크라멘토, 16년 연속 PO 출전 실패 '불명예 신기록' 농구&배구 2022.04.04 100
2596 '배구여제' 김연경, 개인훈련 위해 미국 출국 농구&배구 2022.04.04 100
2595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챔프전 진출 실패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농구&배구 2022.04.04 112
2594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내부 FA 안혜진·유서연과 잔류 계약 농구&배구 2022.04.04 100
2593 대한항공의 관록 vs KB손해보험의 기세…남자배구 챔프전 빅뱅 농구&배구 2022.04.04 88
열람중 KB손보 새 역사 쓴 후인정 감독 "챔프전의 화두는 서브" 농구&배구 2022.04.03 109
2591 케이타 "나를 잠시 막을 순 있지만, 완전히 멈추게 할 순 없어" 농구&배구 2022.04.03 101
2590 케이타, 트리플크라운 맹폭…KB, 한전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 농구&배구 2022.04.03 104
2589 [프로배구 PO 전적] KB손해보험 3-1 한국전력 농구&배구 2022.04.03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