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맹활약' 제임스 앞세운 레이커스, 휴스턴 꺾고 PO 2R 진출(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가 28점을 몰아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휴스턴 로키츠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서부 콘퍼런스 PO(7전 4승제) 1라운드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을 98-78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서부 4위 레이커스는 콘퍼런스 준결승에 선착했다.
레이커스가 2회전에 진출한 것은 서부 결승까지 올랐던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레이커스는 2라운드에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맞붙는다.
이날 제임스는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하치무라 루이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스틴 리브스도 15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 중반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쿼터 종료 4분 51초 전부터 2쿼터 시작 이후 약 4분이 흐를 때까지 상대 득점을 3점으로 묶어둔 채 무려 27점을 몰아쳐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을 49-31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엔 하치무라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휴스턴은 에이스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시리즈 대부분을 결정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휴스턴은 야투 성공률 35%에 그쳤고, 3점 슛이 28개 중 단 5개만 들어가는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무너졌다.
알페렌 셍귄은 17점 11리바운드를, 아멘 톰프슨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이번 시즌 주포 루카 돈치치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탄탄한 수비력과 집중력을 선보인 레이커스는 이제 우승 후보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2-110으로 꺾고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다.
토론토는 4쿼터를 92-81로 시작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도너번 미첼의 5연속 득점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거센 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연장에서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토론토를 구한 건 RJ 배럿이었다.
109-11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2초 전, 배럿이 던진 극적인 결승 3점포가 백보드에서 높게 튄 뒤 들어가며 승부를 갈랐다.
배럿은 이날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코티 반스는 25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에번 모블리가 2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부 정규리그 1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도 올랜도 매직과의 6차전에서 기적 같은 93-79 역전승을 거둬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한때 24점 차까지 뒤처지며 무너지는 듯했던 디트로이트는 3쿼터 종료 2분 17초 전부터 4쿼터 종료 2분 34초 전까지 상대 득점을 단 5점으로 묶어둔 채 35점을 몰아치는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반면 후반부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진 올랜도는 3쿼터 11득점, 4쿼터 8득점에 그치며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3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선 케이드 커닝햄의 활약을 앞세워 최종 7차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