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시즌 10경기 만에 1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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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와 MLS 홈 경기서 자책골 유도하고 부앙가 3골 모두 도와

5-0으로 앞선 후반 12분 교체돼 8일 CONCACAF 챔피언스컵 대비

올랜도전에 출전한 손흥민.
올랜도전에 출전한 손흥민.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뛰는 손흥민(33)이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 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시즌 8∼11호 도움을 잇달아 기록하며 팀이 5-0으로 크게 앞서는 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넣은 적도 있으나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6경기 7도움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을 합쳐 공식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MLS 도움 부문 선두로도 올라섰다.

다만 득점포는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뒤로는 9경기 연속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3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A매치 2연전까지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골 노리는 손흥민.
골 노리는 손흥민.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포메이션의 스리톱으로 나섰다.

LAFC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내주고 1승 4패(승점 3)로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무는 올랜도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의 유럽 원정을 다녀왔으나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손흥민이 전반 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상대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에게 맞아 코너 아웃됐다.

LAFC는 전반 7분 손흥민이 끌어낸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며 세르지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찔러줬고, 공이 수비하던 브레칼로의 다리를 맞고 올랜도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손흥민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손흥민-부앙가 '흥부 듀오'가 전반 20부터 28분까지 세 골을 합작했다.

전반 20분 LAFC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홈 경기(1-1 무승부)에서 시즌 7호 도움을 올린 뒤 25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자기 진영에게 앞으로 길게 내준 공을 부앙가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골 세리머니하는 LAFC 선수들.
골 세리머니하는 LAFC 선수들.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전반 28분에는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부앙가의 세 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 끝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몰고 간 뒤 중앙으로 배달해 팔렌시아의 추가 골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슈팅 직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둔 LAFC는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만큼 부앙가도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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