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뷔 앞둔 이승택 "벽 넘었는데 또 새로운 벽…버티겠다"

PGA 데뷔 앞둔 이승택 "벽 넘었는데 또 새로운 벽…버티겠다"

링크핫 0 4 01.16 03:22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화상인터뷰서 "PGA 투어는 외로운 환경…아버지에게 많이 의지"

"경쟁 선수보다 부족하지만 정밀한 아이언샷으로 밀어붙일 것"

화상 인터뷰하는 이승택
화상 인터뷰하는 이승택

이승택이 15일 20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승택 화상 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앞둔 '불곰' 이승택이 새로운 벽을 느끼고 있다며 악착같이 버텨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택은 15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첫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돌아보니 난도가 높고 준비할 게 많다고 느꼈다"며 "지난해 콘페리투어의 벽을 넘었는데, 새롭고 큰 벽이 또 생겼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곳에서 실력을 키우고 버텨서 세계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택은 2024시즌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한 토종 선수다.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2025시즌 포인트 순위 13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뒤늦게 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룬 이승택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달러) 무대를 밟는다.

이승택은 "PGA 투어는 오래전부터 간절히 바랐던 무대"라며 "일단 올 시즌은 투어 카드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풀 타임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선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해 경쟁이 만만치 않다.

이승택은 살아남기 위해 비시즌 기간 많은 준비를 했다.

그는 "난 경쟁 선수들보다 체격 조건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아이언샷으로 밀어붙여서 잘해야 한다"고 생존 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PGA 투어의 단단한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높은 탄도의 아이언샷 훈련을 많이 했다"며 "아울러 지난해 미국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하지 못한 잔 부상도 치료받았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 첫발을 내딛는 이승택은 모든 것이 새롭다.

그는 "러프가 넓고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다"며 "특히 러프가 깊어서 잘못 치면 손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콘페리투어에선 클럽하우스 식당 음식이 감자 정도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채소 등 원하는 것을 다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이승택은 긴장감과 설렘을 함께 품고 첫 무대에 나선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치고 싶고,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도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연습 라운드 때 스피스와 함께했는데 이것저것 알려주더라"라며 "신기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이승택은 외로움도 느낀다.

그는 "그동안 나 스스로와 싸우면서 버텼다"면서 "PGA 투어도 외로운 환경인데, 주변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이겨내겠다"고 했다.

이승택은 멘토인 아버지와 함께 이겨낼 생각이다.

그는 "평소 어려울 때마다 아버지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지금도 휴대전화 뒤에 아버지 사진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승택은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PGA 투어 생존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그는 안병훈 등 많은 한국 선수가 진출한 LIV 골프에 관한 질문에 "다른 투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 긋고서 "난 PGA 투어만 바라보고 왔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668 대학농구 경기조작 수사결과 발표하는 미 연방검찰 NBA 이어 美대학농구서도 경기조작…"더 큰 점수차로 져라" 농구&배구 03:23 0
63667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불붙은 여자부 봄배구 진출 경쟁…기업은행-흥국생명 주말 격돌 농구&배구 03:22 0
63666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한 뒤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국보다 승점 뒤진 이민성호, 18일 새벽 호주 상대로 4강 도전 축구 03:22 0
63665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왼쪽)와 은퇴한 오승환(오른쪽) 낭만의 KBO…최형우·박석민은 삼성, 박병호·서건창은 키움으로 야구 03:22 0
63664 아이언샷 날리는 김성현 '2년 만에 복귀' 김성현, PGA 투어 소니오픈 1R 공동 3위(종합) 골프 03:22 0
63663 모형 트로피 든 차범근과 시우바 월드컵 트로피 마주한 차범근 "밉다…손자 세대가 꼭 안았으면" 축구 03:22 0
63662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0
63661 토트넘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 토트넘 어쩌나…팀 내 최다골 히샤를리송, 허벅지 다쳐 7주 결장 축구 03:22 0
63660 모형 트로피 든 차범근과 시우바 월드컵 트로피 마주한 차범근 "밉다…손자 세대가 꼭 안았으면"(종합) 축구 03:22 0
63659 클레이턴 커쇼 은퇴한 커쇼, WBC 미국대표팀 합류…브레그먼도 참가 선언 야구 03:22 0
63658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러셀 27점' 대한항공, KB손보 3-1 제압…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0
63657 제주 SK가 임대 영입한 네게바. K리그1 제주,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네게바 임대 영입 축구 03:21 0
63656 마줄스 감독, 남자 농구대표팀 새 사령탑 마줄스의 취임 일성은 '헌신'…"크다고 농구 잘하는 거 아냐" 농구&배구 03:21 0
6365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무시무시한 삼성, 70타점 타자들만 5명…이미 시작한 '역할분담' 야구 03:21 0
63654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의 김규민(오른쪽) 4연패 끊은 결정적 연속 블로킹 김규민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