솅크, PGA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243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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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달리던 손베리는 강풍에 와르르…투어 카드 유지 가능성 희박

우승 트로피 들고 활짝 웃는 솅크
우승 트로피 들고 활짝 웃는 솅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놓였던 애덤 솅크(미국)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솅크는 17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날 대회장엔 최대 시속 72㎞의 강풍이 불었으나 솅크는 무너지지 않고 2위 챈들러 필립스(11언더파 273타·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승부처는 18번 홀(파4)이었다. 그는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앞선 상태에서 약 1.5m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옷이 펄럭일 정도로 바람이 거셌지만, 솅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솅크는 243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27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 페덱스컵 랭킹 134위로 떨어졌다.

솅크는 이번 대회와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솅크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솅크는 페덱스컵 랭킹 67위로 껑충 뛰었고,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도 따냈다.

환호하는 솅크
환호하는 솅크

[AFP=연합뉴스]

그는 "마지막 홀에서 바람이 매우 세게 불었다"며 "부드럽게 치면 성공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퍼트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계속 부끄러운 성적을 냈지만, 중요한 건 나를 계속 믿는 것이었다"며 "언젠가는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 순간이 찾아왔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 타를 줄인 앨릭스 스몰리(미국)는 10언더파 274타로 빈스 웨일리, 프랭키 캐펀 3세, 맥스 맥그리비(이상 미국), 가나야 다쿠미(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브레이든 손베리(미국)는 강풍에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4라운드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다가서는 듯했으나 이후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3개를 범했다.

결국 손베리는 4라운드에서만 9오버파 80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2위로 추락했다.

손베리는 페덱스컵 랭킹 178위에서 190위로 떨어지면서 내년 시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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