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파크골프 수도'인 강원 화천에서 파크골프 장타자를 선발하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체육회는 5일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2구장에서 '2025 전국 부부(가족) 롱홀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국내 파크골프장 홀 중 300m의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D-9'홀에서 진행된다.
긴 전장으로 이 홀은 일반 골프장에서도 보기 드문 '파7'홀로 운영된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부부 200여명, 100팀이 출전한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된 이 이벤트는 부부 또는 가족 혼성 2인 1팀이 300m 국내 최장 단일 홀에서 낮은 타수 순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상금은 3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50만원 등 총상금 970만원이 걸려 있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 대회'도 열고 있다.
그동안 6차례 예선전을 마치고, 10∼11일 결선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인들도 시원한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300m 롱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특색 있는 파크골프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