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물러난 프로농구 소노 감독에 '매직키드' 김태술 유력

김승기 물러난 프로농구 소노 감독에 '매직키드' 김태술 유력

링크핫 0 1 03:21
이의진기자
김태술
김태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여 사퇴한 김승기 감독의 후임으로 '매직키드' 김태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 지휘봉을 잡을 걸로 전망된다.

24일 농구계에 따르면 소노는 전날 김 위원과 새 사령탑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다. 전날 감독직을 제안한 소노는 김 위원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걸로 파악된다.

현역 시절 '매직키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프로농구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위원은 2021년 은퇴했고, 지난해 모교 연세대 농구부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프로팀은커녕 중, 고교나 대학팀에서도 감독으로 선수단을 지휘해본 적은 없다.

사실상 '초보 지도자' 김 위원을 데려오려는 소노의 이례적 행보는 김승기 감독의 선수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두워진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제는 김 위원이 현재 KBL 재정위원 신분이라는 점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소노 구단의 요청으로 김승기 감독의 선수 폭행 사태를 들여다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BL과 구단, 당사자 사이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1984년생 김 위원은 선임 시 최연소 감독이 된다.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1983년생)보다 어리다.

현역 최고령인 함지훈(현대모비스)과 1살 차이로, 이마저도 함지훈의 생일이 지나는 연말이 되면 동갑이 된다.

김 위원은 아직 감독 경험이 없어 사령탑으로서 농구 철학이 드러난 적도 없다.

다만 해설위원으로서 가드가 빅맨에게 제때 패스를 공급하거나 과감한 공격보다는 실책을 내지 않는 안정적 운영을 할 때 주로 칭찬하는 발언 등을 종합하면, 참신한 이미지와 달리 전통적인 농구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과 소노가 사령탑 자리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 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김승기 감독이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한 선수를 질책하다가 수건을 던진 걸로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KBL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357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전남-이랜드 승자와 PO 축구 03:23 3
54356 K리그2 이랜드, 전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전북 나와!' 축구 03:23 2
54355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야구 03:22 3
54354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03:22 3
54353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2 3
54352 김연경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한 정윤주 "더 성장할 일만 남아" 농구&배구 03:22 2
54351 [프로축구2부 PO 전적] 서울E 2-2 전남 축구 03:22 2
54350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축구 03:22 3
54349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1-1 전북 축구 03:22 4
54348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농구&배구 03:22 2
54347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이현중 14점 9리바운드 분전 농구&배구 03:22 2
54346 적수가 없는 흥국생명…현대건설 잡고 여자배구 개막 9연승(종합) 농구&배구 03:22 1
열람중 김승기 물러난 프로농구 소노 감독에 '매직키드' 김태술 유력 농구&배구 03:21 2
54344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3
54343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슛보다 리바운드에 전념해야 하는 현실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