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SK, 삼성 꺾고 컵대회 '유종의 미'(종합)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SK, 삼성 꺾고 컵대회 '유종의 미'(종합)

링크핫 0 18 2022.10.05 17:46

김선형 26점·워니 25점 활약…삼성은 '은희석 체제'서 연패

'스펠맨·아반도 41점 합작' 인삼공사, 17점 차 승리…상무는 박정현 분전

컵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둔 서울 SK
컵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둔 서울 SK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컵대회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 라이벌 매치 'S-더비'에서 승리했다.

SK는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삼성을 83-76으로 눌렀다.

이틀 전 고양 캐롯에 64-100으로 대패한 SK는 이날 승리에도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각 조 1위가 4강에 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캐롯이 나흘 전 삼성도 꺾으며 이미 2승을 올려 A조 1위를 확정한 상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자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선 SK는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특유의 '신바람 농구'가 살아난 점을 위안 삼아야 했다.

전반에만 혼자 19점을 몰아친 '연봉킹' 김선형이 도합 26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자밀 워니도 25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을 보탰다.

5점을 넣은 오재현도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에 활동량과 속도를 더했다.

삼성에서는 이정현이 19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레이업 올려놓는 김선형
레이업 올려놓는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점 5방을 터뜨린 삼성이 1쿼터를 26-17로 잡았다.

2쿼터 오재현, 김선형 등이 주도한 속공으로만 15점을 뽑아내며 특유의 빠른 농구가 살아난 SK가 전반을 42-39로 역전한 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의 워니가 연속 6득점으로 힘을 냈다.

삼성도 이정현, 이동엽의 속공과 임동섭의 3점포로 맞불을 놔 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마커스 데릭슨의 속공 득점으로 59-57로 3쿼터를 마친 삼성은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4쿼터 초반에도 64-61로 앞서갔다.

그러자 김선형이 골밑 돌파 2개를 성공하며 SK가 68-67로 재역전했고,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이 조우성을 달고 골밑에서 레이업을 욱여넣어 72-6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종료 3분 전 림도 맞지 않고 떨어진 김선형의 3점을 허일영이 풋백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이어 1분 30초 전에는 김시래의 실책이 워니의 속공 덩크로 이어지며 점수 차가 83-74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아반도와 맞붙은 허훈
아반도와 맞붙은 허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뒤이어 열린 C조 세 번째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상무를 90-73으로 꺾었다.

인삼공사도 SK처럼 승리했지만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창원 LG가 이미 인삼공사와 상무를 한 번씩 꺾어 2승으로 C조 1위를 확정해서다.

상무는 전반 외곽과 골밑에서 10점씩 올린 허훈과 박정현의 활약으로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2분이 지난 시점부터 3분 만에 오마리 스펠맨과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가 도합 12점을 퍼부으며 인삼공사가 60-38, 2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4쿼터에 상무는 허훈과 김낙현이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박정현이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 종료 3분 전 11점 차까지 따라왔다.

그러자 대릴 먼로가 중거리 슛으로 급한 불을 끈 데 이어 아반도가 점프력을 살린 앨리웁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펠맨이 3점 4개 포함 2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19점을 넣은 아반도도 뛰어난 운동능력을 선보이며 돌파와 외곽슛을 통해 화력을 지원했다.

상무에서는 박정현이 20점 6리바운드,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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